출석 과정에서 간단한 입장 발표 계획
[뉴스핌=함지현 기자] 경비원을 폭행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정우현 MPK그룹 회장이 경찰에 출두한다. 정 회장은 출석하는 자리에서 사과의 뜻도 밝힐 예정이다.
8일 MPK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오는 9일 오전 10시 서대문경찰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두한다.
그는 이 자리에서 피해 경비원인 황 모씨에 대한 사과를 포함해 사회적 물의를 빚은 데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할 예정이라고 MPK측은 밝혔다.
정 회장은 앞서 미스터피자 홈페이지를 통해 "저의 불찰입니다. 피해를 입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 드립니다"며 "많은 분께도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이번 일의 책임을 통감하고 반성합니다"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린 바 있다.
정 회장은 지난 2일 MPK그룹이 운영하는 서울 서대문구 프랜차이즈 업체를 찾았다가 이 건물에서 근무하는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후 10시30분쯤 가게를 나서려던 정 회장이 정문이 닫힌 것을 보고 자신이 안에 있는데도 문이 잠겼다며 경비원을 찾아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경비원의 얼굴을 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신고 받은 경찰은 CCTV를 확보한 뒤 정 회장을 불러 조사키로 했다.
정 회장측은 피해자인 황 씨와 계속 합의를 시도하고 있지만 황 씨가 합의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