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간이탈자'에서 지환역을 연기한 배우 조정석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근의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뉴스핌=장주연 기자] 배우 조정석이 파격적인(?) 여행 계획을 밝혔다.
조정석은 8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꽃보다 청춘’을 갔다 오고 나서 생각이 많이 변했다. 특히 여행을 꼭 자주 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계속 일을 하다 보니까 내 시간과 일상이 부족했는데 여행을 다녀오고 달라졌다. 사색을 즐기게 되니 자연스레 리플래쉬도 되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조정석은 “그래서 그런 시간을 꼭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세계 지도를 사온 것도 같은 이유였다. 물론 아직 칠해진 건 아이슬란드밖에 없다. 몇 년 안에 그 지도를 다 채우자는 생각은 없다. 그냥 되도록이면 여행을 많이 다니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누구랑 가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연인(거미)이 있으니까 당연히 사랑하는 사람과 여행도 같이 가고 싶고 때로는 혼자 여행을 가고 싶기도 하다. 또 매번 말하지만, 어머니와도 꼭 가고 싶다. 제가 늦둥이라 어머니가 일흔 여든이시다. 연세가 많으셔서 가까운 동남아, 중국, 일본 등을 가보려고 한다. 시작은 제주도와 강원도로 계획했다”고 답했다.
조정석은 또 바쁜 스케줄 때문에 가능하겠느냐고 묻자 “정확히 언제일지는 몰라도 결심하는 날이 올 거다. (활동을 쉬는) 몇 개월이 제게도 회사에도 큰 타격일 수 있겠지만, 조만간 파격적으로 회사에 이때부터 이때까지 아무것도 안하겠다고 시나리오도 주지 말라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내 조정석은 “그래도 광고는 해야 할 거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조정석이 새롭게 선보이는 영화 ‘시간이탈자’는 결혼을 앞둔 1983년의 남자(조정석)와 강력계 형사인 2015년의 남자(이진욱)가 우연히 서로의 꿈을 통해 사랑하는 여자(임수정)의 죽음을 목격, 그를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내용을 그렸다. 오는 13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