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한국명 이진명)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000만 달러)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대니 리는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G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대니 리가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열린 마스터스 1라운드 13번홀에서 버디퍼트를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조던 스피스가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열린 마스터스 1라운드 13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홀아웃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이날 대니 리는 전반에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아멘코너(11, 12, 13번홀)’인 12번홀(파3)에서 버디를 보탰다. 이어 16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경기를 마쳤다.
대니 리는 후반 들어 보기 없는 플레이를 한 것이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큰 도움이 됐다. 특히 아멘코너를 무사히 넘겼다.
단독선두는 조던 스피스(미국).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스피스는 6언더파 66타를 쳤다.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는 깔끔한 플레이로 대회 2연패의 기대를 높였다.
지난 1월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했던 스피스는 이후 부진을 보였다.
이 대회를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선하는 로리 매킬로이(북 아일랜드)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9위다.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4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이븐파 72타로 경기를 마쳤다. 공동 21위다. 이날 데이는 전반에는 펄펄 날았다. 2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았다. 이어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으며 전반을 마쳤다. 전반에만 5타를 줄인 것.
하지만 후반 들어 데이의 플레이는 완전히 달라졌다. 10번홀(파4) 보기를 시작으로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15번홀(파5)에서 보기를 하고 16번홀(파3)에선 무려 6타를 치는 더블파를 범했다. 이어 17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범했다.
잉글랜드 3총사 폴 케이시, 저스틴 로스, 이언 폴터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스페인의 세르히오 가르시아도 공동 4위다.
만 66세의 톰 왓슨(미국)은 2오버파 74타, 공동 43위로 선전했다. 버디 1개에 보기 3개를 범했다.
왓슨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마스터스에 나오지 않는다.
1977년과 1981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왓슨은 올해를 끝으로 더 이상 나오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일한 한국선수인 안병훈(CJ그룹)은 버디 2개, 더블보기 1개, 보기 5개로 5오버파 77타를 쳐 공동 71위로 부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