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美 침체 없는 저성장..월가 '이게 더 위험'

기사입력 : 2016년04월08일 04:36

최종수정 : 2016년04월08일 04:36

올해 성장률 전망 2.1%로 하향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월가 이코노미스트가 올해 미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경기 침체 리스크가 낮아진 한편 성장률 역시 지리멸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은 오는 6월 이뤄질 것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금융업계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1%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달 예상치인 2.4%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세일 기간 쇼핑몰을 찾은 소비자들 <출처=블룸버그통신>

또 올해 1분기 성장률은 1.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 지난달 제시했던 예상치인 2.1%에서 대폭 수정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고용 시장 역시 성장이 주춤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월 평균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전망치가 지난달 19만건에서 이달 18만5000건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 경우 최근 3개월 평균치인 21만건에서 상당폭 후퇴하는 셈이다.

다만, 미국 경제가 침체를 맞을 가능성은 저조하다는 데 이코노미스트의 의견이 모아졌다. 내년 침체가 닥칠 가능성을 시장 전문가들은 19%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달 20%에서 완만하게 떨어진 수치다.

절반 이상의 이코노미스트가 미국 경제의 리스크 요인으로 해외 변수를 지목, 재닛 옐런 연준 의장과 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특히 유로존과 일본의 구조적 문제와 중국 경제의 둔화가 미국 경제와 금융시장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밖에 연말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불확실성 역시 주시해야 할 부분이라고 월가는 강조했다.

한편 연준의 두 번째 금리인상 시기에 대해 6월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졌다. 이번 서베이에서 응답자의 약 75%가 6월 긴축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또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말 연방기금 금리 전망치를 0.84%로 제시, 25bp의 금리인상이 두 차례 단행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BNP 파리바는 연준의 두 번째 긴축이 내년에 이뤄질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고, 반더빌트 대학의 J. 듀이 데이너 교수는 추가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지난달 미국 시간당 평균 소득이 0.3% 상승했지만 연준의 금리인상을 재촉하기에 역부족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이와 함께 3분기째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기업 이익 감소도 미국 경제 성장률과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편 단시일 안에 침체가 닥칠 가능성이 지극히 낮지만 저성장 역시 이에 못지 않은 리스크라는 지적이 나왔다.

린 레이저 포이느 로마 나자렌 대학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지지부진한 성장이 과격한 침체보다 더욱 커다란 리스크”라며 “미국 경제가 최근 수년간 이 같은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