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둘째주 해외 여행객 전년대비 약 50% 늘어
[뉴스핌=한태희 기자] 4·13 총선이 코 앞으로 다가오자 해외에서 망중한을 즐기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선거 전날이나 당일 중국이나 일본 등 가까운 해외로 나가려는 여행객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5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20대 국회의원을 뽑는 날인 오는 13일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이 전년동기 대비 50% 가량 늘었다.
오는 12일 또는 13일 출발하는 하나투어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을 예약한 사람은 1만1200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7.4% 증가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23.8% 늘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징검다리 연휴로 보기에는 애매하지만 12일과 13일은 평소 대비 여행 수요가 소폭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여행객이 택한 여행지는 동남아시아나 중국 등에 몰려있다. 연휴가 길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비행시간이 짧은 여행지를 택하고 있다.
오는 12일과 13일 하나투어 동남아시아 패키지 상품 예약률은 전년동기 대비 34% 늘었다. 중국과 일본 예약률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5%, 24% 증가했다.
<자료=모두투어> |
여행객은 주로 선거 전 휴가를 내고 여행에 나서려는 것으로 파악된다. 선거일이 있는 4월 둘째주 모두투어 모객 현황을 보면 일본은 전년동기 대비 55.6% 증가했다. 중국은 46.7%, 동남아시아는 36.3% 늘었다. 반면 유럽 여행 예약률은 전년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모두투어 관게자는 "오는 11일과 12일 휴가를 내면 사실상 5일간 쉴 수 있다"며 "투표 전 출발 상품 예약률이 높다"고 고 설명했다. 이어 "중장거리 지역 모객은 큰 변동이 없어 보이나 단거리 지역인 일본과 중국, 동남아 지역 예약률은 전년대비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여행객을 포함해 선거 당일 투표가 어려운 사람을 위해 사전 투표를 받는다. 사전 투표일은 오는 8일과 9일 이틀 동안이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