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 환갑의 소매치기 엄마, 정신지체 딸과 어린 아들 때문? 전과 14범 된 사연 추적
'리얼스토리 눈' <사진=MBC '리얼스토리 눈' 홈페이지> |
[뉴스핌=양진영 기자] '리얼스토리 눈' 환갑의 소매치기 엄마가 전과 14범이 된 사연을 들여다본다.
5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장터에 나타나면 돈과 채소가 없어진다는 ‘환갑의 소매치기’ 사연을 다룬다.
'리얼스토리 눈' 제작진은 하루 2000여 명이 오가는 진주의 한 새벽시장을 찾는다. 이곳은 삼천포를 비롯해 진주 인근에서 재배되는 싱싱한 농수산물이 판매돼 새벽부터 시장을 찾는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그런데, 이곳에 ‘그녀’만 나타나면 가방과 주머니에 있던 지갑과 돈, 심지어 장바구니의 식료품까지 없어진다고. 잠깐 흥정을 하고 있는 사이에 감쪽같이 사라져버린 돈과 식료품들. 보름동안의 경찰 잠복 끝에 검거된 범인은 뜻밖에도 환갑이 넘은 전과 14범이였다.
출소 5개월 만에 또 다시 절도죄를 저지른 환갑의 소매치기. 왜 또 다시 범죄를 저지른 것일까? 엄마는, 자신에게 보살핌이 필요한 30세의 정신지체 딸과 15세 아들이 있으며, 가난과 굶주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범죄를 저질렀다며 눈물을 쏟았다.
글도 읽지 못하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고, 밭에서 일도 하고 폐지도 주웠지만 자식을 보살피기 힘들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딸은 20년 가까이 일을 해 아픈 동생을 보살펴왔다며, 엄마의 소매치기를 말려왔지만, 계속해서 엄마의 범죄가 이어졌다는 입장을 밝혔다.
엄마는 왜 자식의 만류에도 계속해 범죄를 저지른 것일까? 그녀의 시누이는 새언니의 소매치기를 말려봤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했다. 새언니는 친정 엄마와 함께 소문난 소매치기 범이었으며 결혼 후에야 소매치기를 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주장한다.
환갑의 나이에 소매치기범이 된 엄마는 앞으로 이런 일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울먹였다.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 42년 동안 시장상인들과 손님들의 현금을 노린 엄마의 이야기를 살펴본다. 5일 밤 9시30분 MBC에서 방송.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