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서울특별시 강남구가 서울시와 현대자동차부지(옛 한전부지) 개발 관련 공공기여금 사용 방안에 대해 합의하고 개발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강남구는 지난달 주민 열람 공고된 현대차부지 개발안을 지지한다는 구 의견을 서울시에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의견서는 강남구 주민 및 전문가가 함께 작성했다.
강남구가 제출한 의견서에는 ▲공공기여금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최우선 사용 ▲교통, 환경피해 최소화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 ▲탄천주차장 폐쇄에 따른 대체 주차장 건립 ▲SETEC부지 복합개발 조속 추진 ▲ 현대차부지 주변 용도지역 종상향 등이 담겼다.
이에 대해 강남구는 “지역사회의 경제발전과 고용증대 등을 최대한 배려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지”라고 평가했다.
이어 “현대 측의 개발계획 추진에 적극 협조·격려할 것이며 갑질 행정으로 오해 받을 수 있는 어떤 '딴지'도 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강남구는 지난달 30일 서울시와 현대차부지 공공기여금 사용처 결정을 위한 실무 회의에서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에 최우선 사용하기로 사실상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외 탄천주차장 폐쇄와 관광객 증가에 대비한 주차장 확보, 수서·세곡동 일대를 포함한 광역 교통대책 마련, 선정릉∼영동대로∼탄천으로 이어지는 보행녹지축 확대 조성 방안 등이 논의됐다.
현대차 개발계획안은 ▲대지내 저층부 전면 개방 및 시민휴식 문화 활동 위한 오픈스페이스 조성 ▲중앙부 영동대로변 대규모 공공보행통로 구축 ▲538m 전망대 설치 ▲2400석 규모의 공연장 건립 등이 골자다.
현대차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 조감도<자료제공=서울시> |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