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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에서 숙빈최씨를 연기하는 윤진서 <사진=SBS '대박' 홈페이지> |
[뉴스핌=정상호 기자] SBS 새 월화드라마 '대박'이 숙빈최씨와 장옥정 등 궁중 여인들의 피바람 부는 전쟁을 그릴 것으로 예고됐다.
월화드라마 '대박'은 조선 19대 임금 숙종(최민수) 재위 시절 궁중 안팎으로 불어닥친 다양한 사건을 그린다.
현재까지 2회가 방송된 '대박'은 조선을 쥐고 흔들기 위해 이인좌의 난을 일으키는 전광렬(이인좌)과 숙종의 대결, 그리고 숙빈최씨(윤진서)가 몰래 궁 밖으로 빼돌린 아들 백대길(장근석)과 연잉군(영조, 여진구)의 활약을 그린다.
이 중에서 이인좌의 난 만큼이나 주목을 받는 것은 장옥정(오연아)의 존재감이다. tvN '시그널'에서 무시무시한 카리스마를 뿜어냈던 오연아는 장옥정을 맡아 궁중에 피바람을 일으키는 엄청난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인현왕후가 폐비되고 희빈에 오르는 장옥정은 조선 20대 왕 경종의 생모다. 역관 집안의 딸로 대대로 부유하게 자랐지만 유독 욕심이 많았던 장희빈은 다름아닌 숙빈최씨에 의해 폐비가 돼 궁에서 쫓겨난다.
윤진서가 연기하는 숙빈최씨는 '대박'에서 노름에 빠져 집까지 날려먹은 이문식을 버리고 숙종의 간택을 받는 드라마틱한 인물이다. 극중에서 유부녀로 설정된 숙빈최씨는 입궁 6개월 만에 백대길을 출산하고 이를 궁 밖으로 빼돌리는 주도면밀한 인물이다.
인현왕후의 은덕을 입었던 숙빈최씨는 장희빈을 거꾸러뜨린 장본인이다. 인현왕후의 사후 장희빈이 다시 득세하자 그는 "희빈장씨가 취선당에 사당을 차려놓고 인현왕후를 저주했다"고 상소를 올렸다. 이에 따라 희빈장씨는 곧바로 폐비가 됐고 사가로 쫓겨났다가 사약을 받고 사사됐다.
장옥정과 숙빈최씨의 기싸움이 본격화될 '대박'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