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패널 화질 검사장비 매출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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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정탁윤 기자] LCD 공정 제조장비 업체인 리드(대표 임종렬)가 신사업으로 추진중인 LCD 패널 검사기 매출이 올 하반기에 본격화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기존 '인라인 시스템' 매출에다 신사업 매출이 더해질 경우 올해 500억원이 넘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리드는 LCD 공정 설비를 하나의 라인으로 처리하기 위한 자동화 설비와 이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인라인 시스템(In-Line System)'을 중국 LCD업체에 납품하는 회사다. 지난 2010년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업체인 BOE에 납품한 것을 시작으로 2014년엔 2위 업체 CSOT, 지난해 TIANMA에 납품을 시작했다. 인라인 시스템 매출이 전체 매출의 70~80%를 차지한다.
임종렬 대표는 4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작년에 시작한 신사업인 AMT검사기쪽 매출이 하반기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인라인시스템 매출에다 AMT 검사기 매출이 더해져 올해 (사상 최대인) 500억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AMT(Auto Module Test) 검사기는 모듈상태의 LCD패널이 화질을 검사하는 장비다. 임 대표는 "현재 준비는 다 돼있고 데모(테스트)도 끝났다"며 "하반기에 중국에서 투자 결정이 나기만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AMT 검사 장비 <사진=리드> |
리드의 지난해 매출은 436억원, 영업이익은 14억원 수준이다. 리드의 핵심 장비인 인라인 시스템 장비는 LCD 제조 공정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돕는 공장 관리 시스템이다. 각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병목현상이나 과부하 부분을 읽어내 이를 개선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향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쪽으로의 연계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 대표는 하지만 "국내에 OLED쪽 일부 투자가 있긴 하지만 불확실하고, OLED투자가 실제 매출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필요하다"며 말을 아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해 7월 고점인 2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후 점차 하락 최근엔 1만원 밑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달 30일엔 상한가로 뛰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