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성공시 회사 매출 두배 이상 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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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정탁윤 기자]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장비 제조업체인 에스엔유프리시젼(대표 박희재)이 조만간 중국 업체로부터 OLED 관련 수백억 원대 계약을 수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스엔유는 OLED제조공정 중 핵심인 증착 및 봉지장비 관련 기술력을 보유 중이다.
증착 장비는 OLED가 스스로 빛을 낼 수 있도록 유기물을 기판유리 위에 균일하게 입히는 것으로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한 라인당 수주 금액이 최소 300억원에서 1000억원 대로 알려져있다.
에스엔유 관계자는 지난 25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현재 중국 업체로부터 수주가 임박했다"며 "대표이사가 주주총회에서도 수주 가능성을 높게 언급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중국 업체가 발주를 늦출 수도 있고, 확률은 낮지만 다른 경쟁사가 뺏아갈수 있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며 "수주만 받는다면 (연간) 매출은 두 배 이상으로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스엔유의 지난해 매출은 700억원, 영업이익은 28억원대다. 이번 OLED 장비 수주에 성공한다면 연간 매출이 1000억원을 훌쩍 넘길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이 아이폰에 OLED 패널을 채택키로 하면서 전세계 OLED 업계 투자에 불을 지핀 후 올해 초부터 국내 OLED 장비업체에 발주가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에스엔유는 이미 중국 비오이(BOE)나 비전옥스(Visionox) 등에 5.5세대급 OLED 증착장비를 공급한 경험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2분기 안에 발주가 나오면 수주할 가능성은 높다"며 "중국쪽 수주 이력을 쌓으면서 시장의 강자로 남겠다는 것이 에스엔유의 기본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OLED 투자 수혜 기대로 지난 14일 고점인 5500원대를 터치한 이후 최근 조정을 받고 4000원대 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