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리버풀 vs 토트넘, 포체티노(사진) "리버풀 이기면 여우사냥 해볼만" vs 클롭 “두번 안 진다”. <사진=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
[EPL] 리버풀 vs 토트넘, 포체티노 "리버풀 이기면 여우사냥 해볼만" vs 클롭 “두번 안 진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여우 군단' 프리미어리그 1위 레스터시티를 바짝 추격 중인 토트넘이 3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리버풀 원정을 치른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1위를 질주 중인 레스터시티를 잡을 수 있는 팀은 현실적으로 토트넘뿐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안개속이지만 토트넘이 이번에 리버풀을 이긴다면 희망적이다. 토트넘은 경쟁력 있고 야심에 차 있으며 우승을 원한다. 매 경기를 다 이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레스터는 충분히 1위 자격이 있는 팀이다. 현재로선 레스터가 승점을 잃고 우리는 승점을 따는 방법뿐이다"라며 여우 사냥의 선봉에 선 각오를 피력했다.
또한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토트넘 선수들이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 새삼 조명을 받고 있는 자신의 용병술에 대해서 포체티노 감독은 "내가 잘한 게 아니고 선수들이 잘한 것뿐"이라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포체티노는 공교롭게도 이번 라운드에서 레스터시티를 만나게 되는 전 소속팀 사우스햄튼을 응원하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분데스리가에서 이적한 손흥민도 모처럼 클롭 감독과 재회하게 된다. 손흥민은 이미 함부르크 시절부터 클롭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 '벌(도르트문트 마크) 사냥꾼'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었기에 클롭에게는 반가우면서 껄끄러운 상대다.
클롭 리버풀 감독은 "레스터를 바짝 쫓고 있는 토트넘에게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경기이니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나올 것이다. 보통은 상대팀의 사정 같은 건 생각하지 않지만 이번은 다르다. 내가 리버풀 감독이 아니라면 이번 경기를 흥미진진하게 지켜봤을 것이다. 토트넘이 이번 경기를 쉽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길 바란다"며 결전을 다짐했다.
또한 클롭 감독은 "1차전과는 완전히 다르다. 그 때는 부임한지 얼마 안 돼 선수나 팀을 잘 몰랐다. 지금의 리버풀은 내가 부임한 이래 최고의 컨디션이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러나 리버풀은 피루미누와 레이바, 오리기가 A매치 기간 중 가벼운 부상을 입어 출전이 불투명하며 벤테케도 부상으로 한 달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