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60% 성장 목표…재규어 신차효과 기대
[뉴스핌=송주오 기자]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올해 1만6000대를 판매하기로 했다. 재규어 브랜드의 신차 판매와 SUV 전문 브랜드 랜드로버의 판매 호조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전남 여수 엠블호텔에서 열린 올뉴XF 미디어시승회에서 "내부적으로 올해 양사 브랜드를 합쳐 1만6000대 가량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년 대비 60% 가량 성장한 수치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지난해 9975대를 판매했다. 브랜드별로는 랜드로버가 7171대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재규어는 2804대로 30% 정도다.
조주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마케팅 이사가 행사장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
회사 측은 재규어 브랜드가 올해 전년 대비 100%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만큼 제품 라인업에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재규어는 지난해 하반기 엔트리급 모델 XE 출시를 시작으로 최근 올뉴XF를 내놨다. 이어 뉴XJ와 크로스오버차량(CUV) F페이스도 출시될 예정이다.
올들어서는 XE가 월 평균 146대의 팔리며 재규어 브랜드의 실적을 책임지고 있다. 여기에 볼륨 모델 올뉴XF 추가되면서 판매 전선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전 세대인 XF는 지난해에만 1334대 판매되며 상품성을 입증했다.
완전 변경 모델인 올뉴XF는 차체의 70%와 인제니움 엔진에 알루미늄을 사용해 전 세대 대비 190kg 감량했다. 이를 통해 연비 효율이 좋아지고 주행 성능이 향상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라인업은 20d 프레스티지부터 S AWD까지 총 7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판매가격은 6380만~9920만원이다.
재규어코리아는 올뉴XF의 신차효과를 감안해 월 평균 200여대 팔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간으로 환산하며 2400여대로 지난해 실적과 맞먹는다. 올뉴XF에 대한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높은 기대감을 반증하는 것이다.
여기에 크로스오버 차량 F페이스를 하반기에 출시해 SUV 시장에도 진출한다.
F페이스는 재규어 최초의 퍼포먼스 크로스오버차량으로 작년 9월 프랑크프루트 모터쇼에 앞서 19.08m 루프를 360도 회전하는 데 성공하며 주행성능을 과시했다. 라인업은 5가지 엔진, 후륜 및 AWD 구동 방식으로 구성됐으며 올 하반기 국내 소비자를 찾는다.
회사 관계자는 "본사로부터 올해 랜드로버의 물량을 충분히 확보했고 재규어의 신차 출시로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올해 수입차 시장 환경이 어렵지만 목표한 성과를 이루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