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즐라탄 “주급 9.8억원 달라” 프리미어리그 1위 수준 ... 중국 “16억원도 줄 수 있다”. <사진= 파리생제르망 공식 홈페이지> |
[EPL] 즐라탄 “주급 9.8억원 달라” 프리미어리그 1위 수준 ... 중국 “16억원도 줄 수 있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파리생제르망(PSG)의 스트라이커 즐라탄 이브라모비치가 올 시즌 계약이 종료되는 가운데 프리미어리그(EPL)로의 이적이 확실시되고 있다.
즐라탄의 에이전트에 따르면 과르디올라가 부임하는 맨시티를 제외한 프리미어리그의 모든 빅클럽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즐라탄은 계약이 종료되기 때문에 이적료 없이 영입 가능한 데다, 34세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최상의 기량을 뽐내고 있어 올시즌 특히 공격수 부재에 시달리고 있는 EPL 대형 구단들의 레이다에 걸린 것이다.
그러나 현지 매체 스포츠메일은 즐라탄이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인 주급 60만파운드(약 9억8000만원)를 원해 구단 관계자들이 당황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 구단에 지불해야 하는 이적료가 없어 영입에 따른 목돈 부담이 없다 하더라도 이 금액은 프리미어리그 구단 측이 놀랄 수 밖에 없는 금액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이 매체에서 “물론 즐라탄을 데려 오고 싶다. 그런데 돈이 장난 아니다. 34세의 즐라탄이 그 정도의 가치가 있을까 의문이다”라고 전했다.
즐라탄이 현재 PSG에서 받는 금액은 그 절반 수준이다. 여기에 영국으로 이적 시 부담해야 하는 세금과, 최근 중국 클럽에서 즐라탄에게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적 측면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장수 수닝으로 추정되는 중국의 빅클럽이 즐라탄에게 주급 100만파운드(약 16억4000만원)를 제시했으나 즐라탄은 그렇게 멀리까지는 가고 싶어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대신 즐라탄은 잉글랜드 최고 연봉으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가장 많은 주급을 받는 선수는 맨유의 웨인 루니로 주급 26만파운드선(약 4억3000만원)이다.
그러나 구단 입장에서는 이적료 부담없이 1년 3100만파운드(약 509억원) 수준에 빅스타를 영입한다는 긍정적인 측면만 고려할 수는 없다.
타 선수와의 형평성 문제를 고려해 볼 때, 이후의 선수 영입이나 기존 스타 선수와의 재협상 상한액이 한꺼번에 껑충 뛰는 부담을 떠 안게 되므로 섣불리 결정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