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힙합의 민족' '쇼미더머니5' 힙합 열풍 다시 한 번? '기대 반 우려 반'

기사입력 : 2016년04월01일 21:51

최종수정 : 2016년04월01일 21:51

'힙합의 민족'과 '쇼미더머니5'가 새롭게 시작한다. <사진=뉴스핌DB, Mnet '쇼미더머니5' 티저 캡처>

[뉴스핌=황수정 기자] '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등 힙합 하면 떠오르던 Mnet의 아성에 JTBC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할머니 랩이라는 색다른 콘셉트의 '힙합의 민족'이 1일 첫 방송하는 것. 이후 5월에는 '쇼미더머니5'가 방송할 예정이다. 성격 자체가 다른 두 프로그램이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을 힙합 열풍으로 물들일 지 혹은 논란만 남길 지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뒤섞인 상황이다.

◆ 음악 예능의 강자 JTBC, '할머니+힙합' 도전적 시도
JTBC는 음악 예능에 유독 강한 편이다. 지난 2012년 시작한 '히든싱어'는 시즌4까지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토요일 심야 예능에서 확고한 위치와 인기를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파일럿으로 시작했던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은 정규 편성 후 방송마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새롭게 시작하는 '힙합의 민족'은 '히든싱어' 제작진이 뭉친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송광종PD는 '히든싱어' 시즌3, 4를 연출했으며, 당시 조승욱CP와 함께 이야기하던 것을 프로그램으로 현실화 했다.

특히 할머니의 힙합 도전이라는 신선하고 낯선 콘셉트는 다양한 음악 예능 속에서도 확실히 차별화되는 아이템이다. 김영옥, 양희경, 김영임, 이경진, 이용녀, 문희경, 최병주, 염정인 등 8명의 할머니들이 래퍼 MC스나이퍼, 피타입X한해, 릴보이, 치타, 딘딘, 키디비, 몬스타엑스 주헌과 팀을 이뤄 무대를 선보인다. 어딜 가도 최연장자로 대접받는 할머니들의 용기 있는 도전과 함께 가장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그룹의 만남에서 나오는 케미, 할머니들의 거침없는 솔직한 가사들이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안길 것으로 예상된다.

송광종PD는 "살아온 인생만큼이나 메시지의 깊이가 다를 것"이라며 "할머니들의 '잃을 것 없고 바랄 것도 없다'는 인생관이 오히려 래퍼들의 자유분방함과 잘 맞다"고 말했다. 그는 "할머니들에게 프로다운 무대를 바라는 것이 아니다. 랩 실력이 기본이긴 하지만 할머니들의 열정, 무대의 구성, 프로듀서와의 케미, 가사 속 메시지 등 여러 가지들이 종합돼 감동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50인치 대형 프롬프터를 대놓고 보여주고, 실수하면 비난이 아닌 응원이 먼저 나오는 현장 등 지금까지 보던 힙합 프로그램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쇼미더머니5'에 출연하는 정준하, 길 <사진=MBC 제공, Mnet '쇼미더머니5' 인스타그램>

◆ 힙합 프로의 넘사벽 '쇼미더머니5', 길·정준하 등 화제↑ 관심↑
오디션 프로그램이 난무하던 시대에 '힙합'을 내세워 큰 반향을 일으켰던 '쇼미더머니'가 벌써 시즌5를 맞았다. 인기에 힘입어 여성 래퍼로 한정된 스핀오프 프로그램 '언프리티 랩스타'도 시즌2까지 성공시키기도 했다. '쇼미더머니'가 언더에만 머물러 있던 힙합을 주류 문화로 떠올렸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실력파 래퍼들을 소개했고, 숨어있던 음악을 재조명하며 장르 음악의 대중화에 큰 역할을 했다.

무엇보다 이번 '쇼미더머니5'는 그동안 방송에 나오지 않았던 길의 복귀작이자, '무한도전'의 정준하가 래퍼에 도전한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몇 달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의도친 않았지만 홍보 효과를 누린 셈이다. 또한 시즌3에 출연했던 도끼와 더콰이엇을 제외한 사이먼 도미닉&그레이, 길&매드클라운, 쿠시&자이언티의 새로운 프로듀서 라인업과 지난 시즌에서 화제를 모았던 출연자 서출구, 씨잼, 원(ONE), 비와이, 정상수 등의 재도전도 기대를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 끊이지 않았던 논란들, 이번에는 괜찮을까
'쇼미더머니'는 논란과 떼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매 시즌 악마의 편집, 선정성, 수위, 출연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에도 시즌5가 방송되기도 전에 래퍼 오반이 SNS에 떨어진 후 다시 합격된 사연을 공개해 공정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쇼미더머니5' 측은 "제작진의 실수"라며 인정했다. 이어 "1차 예선 당일 결과로만 확정하지 않으며, 너무 많은 사람들이 지원했기에 또다른 실수가 있을까 2차 예선 전까지 다시 확인 작업 중"이라며 "최대한 오해의 소지가 없게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래퍼 오반(조강석)이 SNS로 '쇼미더머니5'의 부정의혹을 일으켰다. <사진=오반 트위터>

'힙합의 민족' 역시 처음 공개된 이후, 힙합 관련 커뮤니티에서 욕이 끊이지 않았다. 또 할머니들이 우스꽝스럽게 노출되지 않을까 걱정이 컸다. 이는 연출을 담당했던 송광종PD 또한 마찬가지. 그는 "할머니들에게 프로다운 무대를 원하는 것도, 힙합의 정통성을 원하는 것도 아니다"며 "할머니들이 도전하는 장르가 '힙합'인 것. 도전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춰달라"고 전했다. MC를 맡은 산이가 "어른들이 굳이 힙합을 좋아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송광종PD는 "출연진들이 욕을 하긴 하지만 완전한 육두문자가 아니라 억양이나 발음이 비슷한 단어로 욕 느낌을 낸다. 거침없지만 비방용이 아닌데다 오히려 속풀이처럼 시원함을 준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따뜻한 프로그램으로 포장하지 않으려 한다"며 "할머니들이 너무 솔직해서 표정을 숨기지 못하고 신경전이 대단하다. 이를 있는 그대로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