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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KT, SKB-CJ헬로비전 통합시스템 구축 나서

기사입력 : 2016년03월31일 11:30

최종수정 : 2016년04월01일 13:53

100여명 규모 경력 개발자 채용..당국의 승인은 '오리무중'

[편집자] 이 기사는 03월 3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정광연·심지혜 기자]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 통합시스템 구축을 위한 경력 개발자 채용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공정거래위원회, 미래창조과학부 등 당국의 인수합병 허가 심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시스템 통합 작업을 시작한 것이다.  

3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 인수합병에 대비한 경력직 채용에 들어갔다. 최소 10년차 이상의 전문가가 대상이며, 전문 구직 사이트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보안 유지가 용이한 헤드헌터 방식을 이용해 채용을 진행중이다.

SK텔레콤

세부적인 채용 조건도 확인됐다. 10년차 기준 550만~600만원의 월급여를 제공하며, 프로젝트 기간은 1년 5개월이다. 단순 급여만 계산해도 1인당 9350만~1억200만원에 육박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해당 채용 면접에 직접 참여한 A씨는 “헤드헌터로부터 중요한 프로젝트라는 설명만 듣고 지원을 결정했는데 현장에서 면접관이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의 시스템 통합 작업을 맡게 된다고 말했다”며 “이르면 4월부터 시스템 통합 작업이 시작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A씨는 “채용하는 인원은 최대 100여명에 가깝다는 것이 헤드헌터의 설명”이라고 덧붙였다.

공정위와 미래부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심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이 통합 시스템 구축을 위한 인력 채용에 나서면서 그 배경이 관심이다.

인수합병의 골자는 SK텔레콤이 CJ오쇼핑이 보유한 CJ헬로비전의 지분 30%를 5000억원에 인수해 최대주주가 되고 이후 CJ헬로비전이 SK브로드밴드를 흡수합병하는 것이다. CJ오쇼핑이 보유한 잔여 지분 23.9%에 대해서는 거래종료일 기준 3~5년 사이에 콜/풋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 합병에 대한 승인 여부를 심사중인데, 공정위 심사 결과와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법상 심사가 완료되면 이를 토대로 미래부에서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첫 단계인 공정위의 경쟁 제한성 심사부터 늦어지고 있어 당초 SK텔레콤이 합병기일로 제시한 4월 1일은 불가능해졌다. 그럼에도 SK텔레콤이 채용 면접 과정에서 프로젝트 시작을 4월로 확정지은 것은 이번 인수합병이 결국 허가될 것이라는 확실한 '근거'를 확보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IT업계 전문가는 “기업 규모로 볼 때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의 시스템 통합에 필요한 금액은 최소 100억원 이상”이라며 “추가적으로 필요한 인건비 등까지 감안하면 SK텔레콤이 인수합병 허가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으로 관련 인력 확보에 나섰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측은 “필요에 따라 경력직 개발자를 수시로 채용하고 있지만 통합 시스템 구축을 위한 인력을 별도로 모집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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