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 탈봇, 로더햄, 코비, 쇼튼 제철소 미래 '불투명'
[뉴스핌=이고은 기자] 인도 철강업체 타타스틸이 영국 사업을 매각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하면서 영국 철강업체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29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날 타타 스틸의 인도 본사는 "타타 스틸 UK를 전부 혹은 일부 매각하는 가능성을 포함해 포트폴리오 재편을 위한 모든 대안을 탐색 중"이라고 말하며 세간에 돌던 매각설을 인정했다. 매각설은 며칠 전부터 타타 스틸 노조 측에서 흘러나왔다.
타타스틸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자금조달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워진 것이 영국 사업을 정리하는 배경이라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공급과잉과 수입 철강제품의 증가, 높은 생산비용, 국내수요 취약 등 구조적 요인 때문에 영국의 사업 환경이 급격히 악화됐다는 설명이다.
이로써 영국 최대 제철소인 웨일스 포트 탈봇 제철소를 포함해 타타 스틸이 운영하는 로더햄, 코비, 쇼튼 제철소의 미래는 불확실해졌다.
스티븐 키녹 노동당 의원이 포트 탈봇 제철소를 매각하지 않도록 설득하기 위해 타타스틸 본사가 있는 인도 뭄바이로 날아갔지만, 타타 스틸이 이 제철소도 매각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