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김상조 "한국판 양적완화 성공하려면 구조조정도 함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경제성장률 위해 양적완화한다는 것은 잘못된 전제"

[뉴스핌=김나래 기자] 대표적인 개혁진보성향의 경제학자인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경제개혁연대 소장)는 새누리당이 내놓은 '한국판 양적완화'에 대해 "한국판 양적완화 성공을 위해서는 한국은행을 통한 양적완화 등 돈을 투입하는 정책과 산업정책적 구조조정이 함께 가야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원칙적으로 큰 방향성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정부·여당의 구조조정 의지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 <사진=뉴시스>

김상조 교수는 30일 뉴스핌과의 전화통화에서 "강봉균 선대위원장이 제시한 것처럼 KDB산업은행의 채권을 한은이 인수해주는 자금으로 한국경제의 취약 요인이자 경기회복을 억누르는 거시적 위험요소인 가계부채와 부실기업 문제에 투입하는 것을 추진해 볼 만하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이 분명히 있다는 것이 김 교수의 생각이다.

김 교수는 "산은에서 만들어 놓고 쓰지 않은 기금, 금융안정기금과 비슷한 것이 있다"며 "가계부채와 부실기업에만 사용하도록 꼬리표를 달아 주는 것은 가능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일 강봉균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선대위 출범 이후 첫 회의에서 기업 구조조정을 촉진하고, 경기 부양을 위해 한국형 양적완화(중앙은행이 시중의 채권을 매입하는 형태로 돈을 시중에 푸는 것) 정책을 시행할 방침임을 시사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그는 구체적으로 한은이 주택담보대출증권을 직접 인수해 가계의 주택담보대출 상환기간을 20년 장기분할로 전환하고, 기업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산은의 자금여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은이 산은 채권을 인수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기준금리 효과가 크지 않다는 데 대해서는 강 위원장의 견해에 동의했다. 그는 "한국은행이 현행 1.5% 기준금리를 단순히 낮추는 것만으로 실물경제에 얼마나 도움이 되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미국식 양적완화의 성공 요인은 타깃을 정해 집중적으로 돈을 투입했기 때문"이라며 "모기지론, 카드대출, 할부대출 쪽으로 집중해 효과가 좋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환율 상황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만 끌어내리는 양적완화는 별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강 위원장이 제시한 정책들은 지난해부터 이미 경제학자들 가운데서 논란이 됐던 이슈라는 것이 김 교수의 얘기다. 김 교수는 "지난해부터 한국은행을 비롯, 경제학자와 금융인들 사이에서 논의됐던 이슈"라며 "원칙적으로 방향이 틀린 것은 아니며 이 문제를 (하면 안 된다고) 매도해 버릴 수 없을 정도로 이미 어느 정도 논의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김 교수는 한국판 양적완화를 위해 정부·여당이 산업 구조조정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구조조정은 직면해 있는 시급한 과제며, 구조조정을 통한 고통이 클 수밖에 없음도 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구조조정을 통해 미래의 먹거리나 성장률을 높이는 것이 아니며 기본체질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측면에서 강 위원장이 양적완화를 기본으로 한 거시경제정책을 통해 3% 이상 성장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에 회의적인 뜻을 밝혔다. 선거를 앞두고 정부·여당이 혹독한 산업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인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경제성장률을 올리기 위해 양적완화를 시행한다는 것은 잘못된 전제"라며 "결국 부양만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부양과 구조조정 두 가지를 동전의 앞뒷면처럼 같이 가져가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상조 교수는 19대 국회의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을 통해 새누리당 의원들과 함께 경제법안에 대한 조언을 해왔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사진
한강, 노벨상 수상후 첫 독자 앞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공식 행사의 무대로 스페인을 택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강과 스페인의 인연은 깊다. '채식주의자'는 2019년 스페인 고등학생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한강은 2023년에도 '희랍어 시간'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으로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스페인어판 작품이다.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려 세상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 수상 경력의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와 나란히 앉아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집단적 트라우마, 애도, 침묵, 우정 등 한강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오갔다.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소진됐다.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은 2024년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사는 2024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독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2026-04-22 12: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