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모비스가 올해 협력사를 위한 동반성장 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동반성장 실적관리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한 것을 시작으로 ▲1차 협력사 현금결제 확대 ▲연구소 전파무향실 무상개방 등 상생 프로그램을 확대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동반성장 실적관리 시스템은 각 부문별 협력사 지원이력을 하나의 창구로 통합관리 할 수 있게 한 것으로, 1~3차 협력사 자금지원, 교육/세미나 지원, 금형비 지급실적 등에 대한 현황을 종합적으로 볼 수 있다.
협력사에 대한 전사적 지원활동을 ‘빅데이터화’해 1000억원 규모의 대출지원 프로그램 등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혜택이 부족한 곳에 지원을 확대하는 등 균형있고 체계적인 동반성장을 펼치기 위한 취지이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이 시스템을 1차협력사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1차 협력사는 2∙3차에 대한 대금지급, 자금지원 등의 활동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원자재 가격 인상/인하 등에 대한 정보도 상시 조회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하위 협력사를 지원하는 1차사에 우수협력사 평가 가점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1차 협력사의 시스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1차-2∙3차간 상생협력 체인 또한 강화될 것으로 현대모비스는 보고 있다.
또 현대모비스는 현금결제 대상을 매출액 3000억원 미만에서 5000억원 미만의 중소∙중견 협력사로 대폭 확대했다. 이로써 올해 현금으로 지급될 거래규모는 지난해보다 3천억원 가량 늘어난 5조30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금결제는 협력사에 가장 실질적 도움이 되는 것으로 현대모비스는 1차-2∙3차간 거래에서도 현금지급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밖에도 현대모비스는 올해부터 의왕연구소의 전파무향실을 부품협력사에 무상 개방한다. 고가의 설비와 시험장비 등을 지원해 전자파 시험이 필요한 협력사들의 기술역량 강화를 적극 도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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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직원들이 새롭게 구축한 '동반성장실적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체계적 상생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데이터를 집계하고 있다<사진=현대모비스> |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