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주연 기자] 셀렉시옹은 셀렉션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개봉일에 맞춰 배우·감독이 직접 꼽은 명장면을 공유하는 코너입니다. 보는 이의 시선에 따라 달라지는 최고의 원 신. 과연 영화를 만든 이들이 꼽은 베스트 신은 무엇일까요. ※상황에 따라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음
◆오달수를 웃게 한 원 신, ‘플라다스의 개’ 무대 사고
“단원들이랑 ‘플란다스의 개’ 연극을 하다가 장설필(오달수)의 파트라슈 옷에 붙인 전구가 깨지면서 불이 나고 정신이 없잖아요. 근데 또 나머지 단원들은 네로 찾겠다고 대사를 하고, 그 장면이 가장 코믹했어요. 아로하는 너무 당황해서 전라도 사투리 쓰고 스프링쿨러가 터지고 이런 깨알 같은 재미가 가장 많았던 신이죠. 찍었을 때도 재밌었고요.”
◆오달수를 울컥하게 한 원 신, 아내 지연(진경)의 폰에 저장된 장성필의 이름
“집을 나간 아내에게 장성필이 전화를 하잖아요. 그때 아내 휴대 전화에 ‘대배우’라고 떠요. 그렇게 저장해 놓은 거죠. 그 장면이 가장 울컥했어요. 사실 장성필도 그렇고 배우들이 가족을 위해서 일을 한다고 해도 결국 자기가 좋아서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런 자신을 아내가 대배우라고 생각하는 거니까. 울컥하더라고요.”
※영화소개 30일 개봉한 영화 ‘대배우’는 20년째 대학로에서 연극만 하던 장성필이 꿈을 좇아 영화계에 도전하며 겪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공감 코미디다. 배우 오달수의 첫 스크린 주연작이자 박찬욱 감독의 애제자로 알려진 석민호 감독의 데뷔작이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대명문화공장·리틀빅픽처스> 페이스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