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전기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배 이상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대신증권은 삼성전기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을 전분기 대비 240% 증가한 701억원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5217억원으로 11.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삼성전자 갤럭시 S7 판매량이 계획 물량을 상회하고 갤럭시 A 시리즈 판매량도 양호해 이같은 실적 개선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갤럭시 S7 및 A 시리즈의 판매 시작으로 카메라 모듈,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통신모듈(무선충전) 중심으로 2월 이후 공급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한다"며 "비수기 영향으로 1월 매출이 부진한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대신증권은 이와 함께 삼성전기의 연간 영업이익이 3235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 및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2.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기 연간 실적은 경쟁사 대비 양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지난해 구조조정 이후 인력 감소 및HDD 모터, 튜너 및 파워모듈 등 비주력 사업의 중단, 매각으로 견조한 수익구조을 구축한 상태"라며 "삼성전자 이외의 신규 거래선 추가(중화권향 카메라모듈) 및 매출 확대로 적정 가동율 유지 가능한 1조5000억원의 분기 매출액을 시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동시에 "삼성전기는 베트남 법인을 통해 카메라모듈, 주기판(HDI)을 생산해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에 적극 대응하고 중화권향 신규 거래선 개척 노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가 영역의 스마트폰 하드웨어 상향, 프리미엄급 모델 중심 듀얼 카메라 채택 등이 올해 하반기를 시작으로 전체 매출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