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세계 최강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KIA 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CC(파72·659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정상에 섰다. 올 시즌 첫 승이고 통산 11승째다.
리디아 고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CC에서 열린 KIA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우승컵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
박성현 <사진=LPGA> |
세계랭킹 2위 박인비(KB금융그룹)는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박인비도 우승 못지 않은 의미 있는 기록이었다. 박인비는 올 시즌 개막전 바하마 클래식에서 허리 부상으로 중도 기권한 뒤 지난주 JTBC 파운더스컵에서는 컷오프되는 등 부진을 보였기 때문.
이날 리디아고는 3타차 선두로 출발했다. 리디아 고는 1번홀(파4)과 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에 이어 5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일찌감치 우승을 굳히는 가 싶었다.
그러나 6번홀(파3)에서 보기를 하고 9번(파4)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후반들자마자 10번홀(파5)에서 보기를 하는 등 난조를 보였다. 이 사이 박인비가 추격했다.
박인비는 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는 등 전반에 3타를 줄이며 리디아 고를 3타차까지 따라 붙었다. 박인비는 16번홀(파4), 17번홀(파5)에서 연속버디로 리디아 고를 1타차까지 추격했다.
리디아 고의 집중력은 마지막 3개홀에서 빛났다. 마지막 3개홀에소 연속버디로 박인비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번 대회에 초청선수로 출전한 장타자 박성현(넵스)은 성공적인 플레이로 시즌 첫 메이저대회에 기대감을 갖게 했다. 박성현은 합계 11언더파로 신지은(한화)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시즌 1승의 김효주(롯데)는 3언더파를 쳐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6위, 최나연(SK텔레콤)은 8언더파 280타로 허미정(하나금융그룹) 등과 공동 12위를 차지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