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인구가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뿌리를 못내리고 다시 보따리를 싸는 사례도 적지않다. 귀촌이든 귀농이든 사전에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 철저히 계획하고 준비해야 시행착오를 줄이고 성공 확률을 높일수 있다.
행복한 전원생활로 가는 길을 안내하는 귀농귀촌 길라잡이 '농부가 된 베테랑 경제기자의 전원생활 촌테크'가 출간됐다. 저자는 22년간 경제전문기자로 활동하다가 2010년 가을 인생2막을 위해 가족과 함께 강원도 홍천산골로 들어간 박인호 씨(53). 농군으로 변신한 박씨는 유기농 친환경 영농에 땀 흘리는 한편 ‘전원칼럼리스트’이자 ‘전원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신간 '전원생활 촌테크'에서 저자 박씨는"귀농은 낭만이 아닌 현실"이라며 "치밀한 계획과 준비를 한뒤 결행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경제통인 박 씨는 귀농귀촌에 있어 특히 입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박 씨는“지역 및 개별 입지 선택은 나와 가족의 제2의 고향으로서 새로운 삶의 터전을 구하는 일이기 때문에 전국을 몇 바퀴 돌더라도 꼭 ‘인연의 터’를 찾아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전원생활 촌테크’는 이외에도 지역을 선택한 뒤 집은 어떻게 지어야할지(집테크) 자연과 함께하는 친환경 농사는 어떻게 지어야하는지 하나에서 열까지 저자 박 씨의 생생한 체험을 바탕으로 경제적인 귀농귀촌 비법과 현지 정착에 필요한 전원생활의 지혜를 제시해준다.
박씨는 이 책에서 전원생활의 목적을 ‘성공’이 아니라 ‘행복’에 두라고 충고한다. 새로운 인생 2막의 터전인 전원으로 들어와 안식, 느림, 힐링 등 전원의 가치를 담고자 한다면, 돈 명예 권력과 같은 도시의 가치들을 하나씩 내려놓아야 한다는 얘기다.
저자 박 씨는 현재 KBS1라디오 싱싱농수산 ‘귀농귀촌교실’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 또 서울시농업기술센터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 농업기술센터, 노사발전재단, 농협대학 등 전국 지자체와 숱한 기관에서 귀농귀촌 강의를 하고 있다. 아울러 인터넷카페 ‘박인호의 전원별곡-청산에 살어리랏다’를 운영하면서 귀농귀촌, 전원생활에 필요한 정보와 노하우, 경험을 나누고 있다.
<박인호 지음, 동아일보사, 264쪽>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