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세계랭킹 2위 박인비(KB금융그룹)가 올 시즌 처음으로 선두에 올랐다.
박인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CC(파72·659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KIA 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박인비 <사진=뉴스핌DB> |
허미정이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나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CC에서 열린 KIA클래식 1라운드 17번홀에서 칩샷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
박인비는 브리트니 랭(미국), 미야자토 아이(일본) 등과 공동선두다.
박인비는 시즌 개막전 바하마 클래식에서 허리부상으로 기권한 뒤 투어를 건너뛰다 복귀한 뒤 지난주 JTBC 파운더스컵에서 컷오프되는 등 부진했었다.
이날 박인비는 예전의 샷 감을 보여줬다. 전반에 1타를 줄였지만 후반 들어 10번홀(파5) 버디를 시작으로 13(파4), 14번홀(파3)에셔 연속버디를 잡았다. 이어 17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보탰다.
LPGA투어 통산 2승의 허미정(하나금융그룹)은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5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4언더파를 쳤다. 선두와는 1타다. 리디아 고는 올 시즌 4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두 번, 공동 3위 한번, 공동 15위 한번을 기록했다.
허미정은 "오늘 전체적으로 샷이 잘 됐다. 퍼팅도 시즌 초반보다 감이 좋아졌다. 17번 홀에서 티샷이 밀려 나무에 맞는 바람에 보기를 했는데, 그 샷 하나 빼고는 샷 감이 굉장히 좋았다. 퍼팅보다 샷에 점수를 더 주고 싶다”며.”지난해 손가락 부상으로 거의 3개월 동안 클럽을 잡지 못해 감이 떨어진 상태였는데, 부상 전 상태로 거의 올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허미정은 “오늘은 샷도 샷이지만 티타임 덕도 많이 봤다. 오전 일찍 쳐서 그린을 더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었다. 이 코스의 그린은 포에나 잔디인데, 오후에는 그린이 많이 튀는 편이다. 오전에는 스핀을 잘 먹일 수 있어서 그 덕을 많이 봤다. 내일은 오후에 티샷을 하기 때문에 이런 점을 잘 생각해서 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박성현(넵스)은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27위다.
지난주 우승한 김세영(미래에셋)은 이븐파로 공동 39위에 그쳤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