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대한항공은 항공기 충돌로 이어질 뻔한 상황에서 회피 조종으로 사고를 막은 곽주홍 기장 외 2명의 조종사에게 '웰던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웰던상은 비정상적이거나 위급한 상황에서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방지해 안전운항에 지대한 공헌을 한 운항승무원에게 주는 상이다.
지난 18일 청주공항에서 대한항공 KE1958편은 제주에서 출발해 청주공항 관제 절차에 따라 활주로에 착륙해 활주 중이었으나 우측 유도로에서 활주로에 진입하는 중국 남방항공 항공기를 발견한 상황이었다.
곽주홍 기장을 비롯한 조종사들은 이러한 상황을 목격하자마자 활주로 중앙선에서 좌측으로 회피해 사고를 막아낼 수 있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통상 지상에서 전방에 장애물이 있을 경우 항공기를 멈춰야 하는 것이 원칙이나 착륙 후 속도가 180km에 달해 항공기를 세울 수 없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으로 회피해 충돌 위험에서 벗어났기에 웰던상을 수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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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B747-8i 항공기. 해당사건과는 무관함. <사진=대한항공> |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