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크루이프 사망] 가장 아름다운 축구를 하던 사람을 잃었다 (크루이프 어록과 축구계 반응). <사진=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
[요한 크루이프 사망] 가장 아름다운 축구를 하던 사람을 잃었다 (크루이프 어록과 축구계 반응)
[뉴스핌=김용석 기자] 토탈 사커의 창시자 요한 크루이프가 폐암 투병 끝에 향년 68세로 사망했다.
다양한 전술과 기술은 물론 주옥 같은 명언을 남긴 크루이프에 대한 전 세계 축구계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요한 크루이프의 명언
축구를 하는 것은 간단하다. 그렇지만 간단한 축구를 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테크닉은 공을 1000번 저글링하는 게 아니다. 그 정도는 연습만 하면 누구든 다 할수 있다. 테크닉이란 단 한 번의 터치로 정확한 속도로 볼을 정확하게 팀 동료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나의 팀에서는 골키퍼가 첫 번째 공격수고, 스트라이커가 첫 번째 수비수다.
더 부자인 팀을 왜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는가. 돈다발이 골을 넣는 건 본 적이 없다.
나는 전직 선수이자 전직 기술 감독이자 전직 코치이자 전직 감독이자 전직 명예 회장이다. 이력서는 화려하지만 결국 모든 일에는 끝이 있음을 보여준다.
결과 없는 품질은 무의미하고 품질 없는 결과는 지루하다.
공은 하나뿐이다. 그러니 네가 가져야 한다.
나는 종교적인 사람이 아니다. 스페인에서 보면 양팀 선수 22명이 모두 경기장에 들어가기 전에 성호를 긋더라. 그게 다 먹혔으면 모든 경기 결과가 다 무승부여야 한다.
항상 상대편의 최악의 선수가 가장 공을 많이 터치하도록 해라. 그러면 바로 뺏을 수 있다.
공을 가지고 있을때는 경기장을 가능한 넓게 사용하고 공을 갖고 있지 않을 때에는 운동장을 가능한 좁게 사용해라.
축구계 반응
바르셀로나 구단 : 당신을 영원히 사랑할 것이다.
게리 리네커 (BBC 진행자이자 크루이프가 바르셀로나 감독을 하던 시절의 스트라이커) : 축구계가 역사상 어느 누구보다 축구를 아름답게 만드는데 일조한 사람을 잃었다.
피터 슈마히켈 (전 맨유 선수) : 가장 위대한 선수중 한명을 잃었다. 정말 그리울 것이다.
제이미 캐러거(전 리버풀 수비수이자 방송인) : 여지껏 본 중에 축구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
리버풀 구단 : '저기 앉아서 리버풀 팬들을 보고 있었다. 엄청 떨렸다. 4만명이 리버풀 뒤에서 하나가 되어 있었다'는 크루이프의 말을 인용하며 애도를 표현.
뱅상 콤파니(맨시티 선수) : 축구를 진정으로 사랑한 분이다. 요한 크루이프의 비전과 신념에 모든 축구 선수들이 감동 받고 영감을 얻었다.
헨리 윈터(저널리스트): 요한 크루이프와의 인터뷰는 언제나 특권이었다. 강의를 듣는 것 같았고 항상 열정이 있었다. 마치 앞에서 플레이를하는 것처럼 정교하게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