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습도·풍속 측정값을 모바일로 실시간 확인
[뉴스핌=한태희 기자] 독일의 강소기업 테스토(testo)가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한 측정 기기를 새로 내놨다. 온도와 습도 등 측정값을 모바일 기기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한 것.
테스토코리아는 업계 최초로 IoT를 적용한 휴대용 측정 솔루션 '스마트 프로브(Smart Probes)'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테스토는 지난 1957년 독일에서 설립된 회사다. 지난해 매출액은 2억6000만유로(약 3500억원)다. 연구원이 생산 인력보다 많을 정도로 연구개발(R&D)을 중시한다. 매년 매출액의 10% 넘는 돈을 R&D에 투자한다. 한국 지사는 지난 2000년 설립됐다.
이번에 내놓은 솔루션은 휴대용 측정기기와 모바일 기기에 설치해 블루투스로 연결 가능한 스마트 프로브 앱으로 구성된다. 측정기기는 8종(각 10만원 안팎)으로 온도·풍속·습도·압력을 측정할 수 있다.
파이브 온도 측정기 'testo 115i, 온도 측정기 'testo 905i', 적외선 온도 측정기 'testo 805i', 온습도 측정기 'testo 605i', 열선 풍속 측정기 'testo 405i', 베인 풍속 측정기 'testo 410i', 차압 측정기 'testo 510i', 고압 게이지 측정기 'testo 549i' 등 이다.
<사진=테스토코리아> |
이 기기들로 측정한 데이터는 스마트 프로브 앱을 통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로 볼 수 있다. 실시간으로 전송된 측정값은 엑셀 등 다양한 문서 형태로 저장 가능하다.
테스토코리아는 건물이나 산업 현장을 주요 시장으로 보고 있다. '제로 에너지 빌딩' 등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려는 건축물에선 온도나 습도 등을 측정하는 기기가 필요하다고 본 것.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는 식품이나 의약품 연구소도 주 타겟시장이다. 탄소 절감이 필요한 생산 공장에도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쿠팡 등을 포함한 소셜커머스에서도 해당 제품을 판다.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도 확대한다는 것.
이명식 테스토코리아 지사장은 "테스토는 단순히 측정 기기를 공급하던 비즈니스에서 다양한 분야의 측정 관련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사물인터넷을 적용한 스마트 프로브 솔루션을 통해 대규모 생산시설부터, 연구소, 검사기관, 빌딩, 박물관, 물류 창고 등 B2B 시장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 등 B2C 시장에 대한 공략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