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S "계기판용 디스플레이 시장 크게 성장할 것"
[뉴스핌=김겨레 기자] 세계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 성장이 정체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내부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 시장은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는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한국 디스플레이 컨퍼런스 2016'을 열고 디스플레이 시장 동향과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시장조사기관 IHS가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한국 디스플레이 컨퍼런스 2016'을 열고 디스플레이 시장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사진=김겨레 기자> |
이날 데이비드 시에 IHS 선임연구원은 "자율주행차로 발전할수록 눈과 손이 자유로워지지기 때문에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수요가 더 커진다"며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연구원은 특히 운전석 계기판은 바늘이 움직이는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바뀌고 있어 계기판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량 중앙의 정보 디스플레이(CID) 시장 역시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연구원은 박막트렌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를 탑재한 차량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IHS에 따르면 올해는 약 1억3000만대, 10년 내로 연간 약 1억7000만대가 출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플렉시블이나 커브드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가 진입할 여지도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차량 내부는 바깥보다 어두워 디스플레이의 대비율이 높아야 하는데, 이는 LCD가 올레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부분이기 때문. 아몰레드 패널이 이를 강조하며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아울러 데이비드 연구원은 "차량용 디스플레이 공급 사슬이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디스플레이 업체가 전통적인 차량용 전자장치 부품 업체인 보쉬, 미쯔비시 등을 거치지 않고 완성차 업체와 직접 협력하고 있다는 것.
데이비드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나 폭스콘처럼 차량 부품 영역에서는 비 전통적인 업체들이 벤츠·아우디 등 완성차 업체와 직접 손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