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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유승민 공천이 옳다"…최고위 표결 주장 반발

기사입력 : 2016년03월23일 13:52

최종수정 : 2016년03월23일 14:20

최고위, 경기 분당갑 권혁세 공천 추인…이종훈 탈락 확정

[뉴스핌=김나래 기자] 4·13총선 후보 등록일을 하루 앞둔 23일 새누리당 지도부가 유승민 의원 공천 여부를 놓고 여전히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나온 김무성 대표가 유승민 의원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구 공천을 주장했다'고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대구 동을 유승민 의원에 대한 공천문제를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마련하지 못했다.

김을동 최고위원은 비공개 최고위 정회 직전 기자들과 만나 "나는 유승민 의원을 대구 동을에 공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김무성 대표 역시 그 의견에 동의했다. 김 대표는 최고위 회의 내내 ‘유승민 의원을 공천해야 한다. 경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김무성 대표도 "그동안 최고위 비공개 회의 때의 내용을 밖에 이야기를 안해야 한다 싶어 말을 안했을 뿐"이라며 "오늘 비공개 회의서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 (대구 동을 공천 문제를) 빨리 정해라. 경선을 붙여라. 시점은 다르지만 공천해라 얘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특히 "공관위에 가면 결정이 안돼서 오니까 최고위원으로서는 방법이 없었다"며 "오늘도 경선할 시간은 없으니 유승민 의원 공천이 옳다고 말했다. 물론 다 뜻을 같이 한 건 아니고 다른 의견도 있고 표결하자는 의견도 있었는데 당헌·당규 위배 사안에 대해서는 표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언급였다.

김 대표와 김 최고위원의 주장에 친박계 중심의 최고위원들은 수용 불가를 선언했다. 특히 나머지 최고위원들은 유승민 의원 공천 여부는 최고위원회의 권한이 아니라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먼저 결정이 있어야 한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경기 분당갑에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의 공천을 추인했다. '친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이종훈 의원은 낙천이 확정됐다. 새누리당 최고위는 나머지 보류지역 4곳에 대한 결정은 내리지 못한 채 정회했다. 유승민 의원에 대한 공천여부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나머지는 보류가 됐고 공관위에서 논의해 추후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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