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육룡이 나르샤' 적룡(한상진)의 정체가 백달원이라는 설정에 시청자들이 실소를 터뜨렸다.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SBS 퓨전사극 ‘육룡이 나르샤’가 22일 50부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무명의 일원으로 마지막에 무극을 배신한 한상진(적룡)의 정체가 백달원이라는 설정에 시청자들은 실소를 터뜨렸다.
적룡을 연기하는 한상진은 이날 ‘육룡이 나르샤’ 마지막회에서 하륜을 찾아가 무명의 정체와 거처 등에 대해 소상하게 이야기했다.
한상진은 ‘육룡이 나르샤’ 50회에서 육산선생과 길선미 등 무명의 핵심인사들이 죽음을 맞자 배신을 결심했다.
이방원(유아인)의 핵심 수하이자 참모인 하륜은 “적룡이 왜 그런 것들을 내게 일러주는 것이요”라며 한상진을 의심했다. 한상진은 “자리나 하나 원하고 하는 말이 아니다”라며 “그저 세상 돌아가는 흐름에 따를 뿐”이라고 말했다. 특히 적룡 한상진은 “사가에서는 저를 백달원이라고 부른다”며 속세의 이름을 이야기했다.
백달원은 고려 말에서 조선 초까지 생존한 실존인물로 보부상단의 우두머리다. 기록에 따르면 황해도 토산군에 살았던 백달원은 행상인의 힘을 모아 조선 건국에 기여했다. 백달원은 공로를 인정받아 최초의 오도도반수에 올랐다.
적룡은 ‘육룡이 나르샤’에서 비국사 주지로 그려졌다. 비국사는 겉보기엔 절이지만 막대한 이문을 남겨 무명을 떠받치기 위한 비밀조직이었다. 특히 한상진이 연기한 적룡은 만만찮은 무예도 갖췄고 남다른 카리스마를 뿜어내 눈길을 끌었다.
시청자들은 적룡을 억지로 백달원에 연결한 감이 없지 않다며 “무리한 설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일부에서는 “작가가 판타지소설을 너무 많이 봤다” “판타지 약을 너무 빨았다”는 혹평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