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국가표준 제정…전기차 보급·확산 지원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보급 속도가 빨리지고 있는 전기자동차의 국제표준을 선점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손을 잡았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제대식)은 국제표준 기반의 전기차 인프라 구축과 관련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제전기기술위원회(이하 IEC), 제주특별자치도와 양해각서(MOU)를 21일 체결했다.
IEC(International Electrotechnical Commission)는 전기 에너지의 발전, 전송 및 사용과 관련한 국제표준을 정하는 국제표준화 기구로서 스위스 제네바에 있다.
이번 MOU는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 2016)를 계기로 체결됐으며 제대식 국가기술표준원장,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준지 노무라(Dr. Junji Nomura) IEC 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국가기술표준원과 IEC는 전기차 분야 표준·인증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제주는 국제표준에 기반을 둔 전기차 인프라 운용 등 실용화를 통해 '탄소 없는 섬 제주' 실현을 구체화했다.
또한 이들 기관은 오는 22일 '제1회 전기차 국제표준포럼'을 공동으로 개최해 전기차 표준화 관련 이슈를 논의할 계획이다. 현대차, GM 등 전기차 제조업체가 참여해 업계의 개발 동향 및 표준화 대응 현황을 공유할 예정이다.
국표원은 전기차 기술경쟁력 강화 및 보급확산 지원을 위해 '전기자동차 표준화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국내기술의 국제표준화를 통한 신규 시장 확대와 표준화를 통한 전기차 보급·확산을 지원하고 있다.
국표원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기 표준화 등 전기차 확산에 필수적인 충전 인프라 등에 대한 국가표준 제정을 통해 산업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