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예상 긴축 횟수를 4차례에서 2차례로 줄이는 등 시장 달래기에 나서면서 금융시장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통신> |
18일(현지시간) 금융시장에 따르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3.79로 하락해 11월 초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 지수는 옵션을 통해 향후 30일간 주식시장을 예측하는 데 활용된다.
미국 경제 침체 위기가 불거지고 중국발 세계 경제 우려가 짙어지면서 CBOE 변동성지수는 지난 1월 32.1까지 급등했다. 변동성지수의 안정은 투자자들의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강해졌음을 의미한다.
이번 주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연간 기준 상승 영역에 진입했으며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근월물 가격도 배럴당 40달러 위로 오르는 등 금융시장 분위기가 안정되고 있다. 회사채 신용 스프레드와 같은 다른 지표 역시 진정되는 분위기다.
투자자들은 이날도 증시가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이 같은 추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52분 현재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6.62포인트(0.32%) 오른 2047.21을 기록 중이다.
US뱅크자산운용의 테리 샌드번 수석 주식전략가는 블룸버그에 "변화의 바람이 불면서 주식시장에 굉장히 좋은 한 주, 한 달이 되고 있다"면서 "올해 들어 많은 종목과 전체적인 주식 수익률이 하락했지만 당장 큰 우려는 줄어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루체르너 칸토날방크의 베노 갈리커 트레이더는 "랠리 속에서 빠져있던 투자자들은 지수가 연간 상승 영역으로 진입하자 시장에 다시 들어가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회복은 꽤 놀라웠고 굉장히 빠르게 나타났으며 이번 랠리는 4월 말까지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