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퍼거슨의 저주’ 콤파니 부상으로 맨시티, 탑4 먹구름 ... 과르디올라(사진), 유로파리그 가나. <사진= 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
[EPL] ‘퍼거슨의 저주’ 콤파니 부상으로 맨시티, 탑4 먹구름 ... 과르디올라, 유로파리그 가나
[뉴스핌=김용석 기자] 지난 주말 퍼거슨 감독은 자신의 삶과도 같다는 맨유와 라이벌 맨시티 모두 탑4에 들지 못할 것이며, 웨스트햄이 탑 4에 오를 것이라 예언했다.
현재 4위인 맨시티가 아닌 5위 웨스트햄을 탑4 후보로 꼽은 데 대해 팬들은 의아해 했지만, 맨유의 지역 라이벌 맨시티를 거론하면 팬들의 자존심을 다치게 할까봐 맨시티를 꼽지 않은 것이라는 의견을 내 놓았다.
그러나 16일 챔스리그 16강 키예프전에서 콤파니가 다시 부상을 당하면서 맨시티는 앞으로 가장 중요한 한달을 콤파니 없이 버티게 됐다. 이대로라면 퍼거슨의 예언대로 맨시티는 탑4에서 멀어질 확률이 매우 높다.
시즌 초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던 맨시티가 중반 이후 무너진 데는 바로 콤파니의 부상이 차지하는 바가 크다.
통계적으로 맨시티는 콤파니가 없을 때 65분마다 1골을 허용한 반면 콤파니가 있을 때는 194분마다 1골을 허용해, 수비에서 콤파니가 차지하는 비중을 극명히 드러낸다.
맨시티가 탑4에 들지 못하면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 중인 페예그리니 감독은 불명예스럽게 팀을 떠나게 된다.
또한 맨시티가 챔스리그에서 강팀을 다 꺾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지 않는 한, 과르디올라 차기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보 감독에서 유로파리그 감독으로 꼼짝없이 추락하게 된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끌고 있는 분데스리가 바이에른뮌헨은 17일 유벤투스와의 16강 2차전 연장전서 2분만에 내리 2골을 퍼부어 챔피언스리그 8강에 5시즌 연속 진출(4-2승, 1,2차전 합계 6-4)했다. 특히 과르디올라는 알칸타라 티아고와 킹슬레 코망을 교체 투입시킨 게 적중, 이들의 골로 연장전서 2골을 만들어냈다.
반면 2점차로 맨시티를 추격 중인 5위 웨스트햄은 당장 이번 주말 경기에서 코스타와 아자르가 빠진 첼시를 이기고, 맨유가 맨시티를 이겨주면 맨시티를 앞질러 4위로 도약할 수 있다.
맨시티는 21일 홈에서 맨유를, 웨스트햄은 20일 원정에서 첼시를 만난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