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상승시 반복적 매매 정지"
[뉴스핌=김양섭 기자]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 시장감시위원회가 최근 급격한 주가상승을 보이고 있는 코데즈컴바인에 대해 16일 '투자위험종목 지정예고' 조치를 내렸다.
거래소측은 코데스컴바인에 대해 "16일자로 투자위험종목 지정예고하기로 했다"면서 "향후 주가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반복적으로 매매거래를 정지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래소측은 "투자자들께서는 특별한 호재 없이 단순히 유동주식수가 적다는 이유로 주가가 급등하는 종목을 추종매매할 경우 주가급락으로인해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점을 주지해 달라"면서 "투자전에 반드시 기업실적 등 상장종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신 후 본인의 판단에 따라 매매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거래소 시감위는 "이상거래 여부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는 등 거래상황을 지속적으로 집중주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거래소는 앞서 지난 8일 코데즈컴바인에 대해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한 뒤 10일에는 1일간 매매거래정지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코데즈컴바인은 총발행주식수(37,843천주) 중 99.3%가 보호예수로 묶여 있어 유동주식수는 252,075주에 불과하다. 자본잠식률 50% 이상, 계속사업손실 발생 등 사유로 현재 관리종목으로 지정돼 있다. 주가 급등 조회공시에 대해 회사측은 "시황에 영향을 줄 만한 중요정보가 없다"고 답변한 바 있다.
한편 코데즈컴바인 주가는 2만2,900원이었던 지난달 29일에 비해 11거래일 만에 610%가량 상승했다. 단기간의 주가급등으로 지난달 29일 8,666억원이었던 시가총액은 이날 5조3,358억원까지 껑충 뛰었다.
시총 순위는 이날 장중 한때 카카오를 누르고 코스닥 시장 2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