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억원 수요 확인, 발행 금리 상단서 결정
[뉴스핌=정연주 기자] 전북은행이 800억원 어치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를 발행한다. 전날(15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발행예정액만큼의 수요를 확인했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북은행은 오는 23일 800억원 규모 10년 만기 코코본드 발행을 앞두고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800억원의 유효 수요를 확인했다. 등급은 AA-다.
![]() |
올해 첫 코코본드 발행을 앞두고 시장에선 관심이 높았다. 최근 도이치뱅크의 이자 미지급 우려 이슈로 작년 흥행가도를 달렸던 코코본드 투심이 크게 악화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미달 사례를 내지 않은 측면에선 긍정적으로 평가 받는 분위기다. 이자 미지급 우려가 있는 신종자본증권형이 아닌 후순위채형인 점도 우호적 요인이다.
발행금리는 당초 공모 희망금리 3.2~3.5%의 상단 수준인 3.5%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행이 지난해 3월 발행한 10년 만기 코코본드 발행금리는 3.28%였다.
IB업계 관계자는 "요즘 같은 상황에 비교적 펀더멘탈이 좋지 않은 은행의 코코본드가 이 정도면 괜찮은 결과를 냈다고 본다"며 "향후 예정된 코코본드 발행 부담을 소폭 덜어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