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경영권 확보시까지 동양 지분 매입"
[뉴스핌=한태희 기자] 레미콘 업계 1위인 유진그룹이 동양의 경영권 확보를 선언했다. 이를 위해 동양 지분을 추가로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유진기업과 유진투자증권(이하 유진그룹)은 지난 15일 동양의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를 위한 공시에서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을 때까지 동양의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입해 회사가 외부에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경영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유진그룹은 그동안 동양 지분을 꾸준히 매입했다. 지난 2월엔 동양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가'로 변경했다. 이후 약 한달만에 경영권 확보 추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현재 유진그룹은 동양의 2대 주주다. 보유 지분은 9.31%. 1대 주주는 부실채권 운용사인 파인트리자산운용(9.75%)다.
유진그룹은 또 주주제안을 통해 동양 이사 수를 10명에서 15명으로 늘리는 안건을 제안했다. 최종성 유진기업 대표를 포함한 3명을 신규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요청했다.
유진그룹은 "유진그룹과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모든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고 성장성이 유망한 건자재 유통이나 여타의 신규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우량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