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영업익↑…대손상각비 증가로 당기순익↓
[뉴스핌=한태희 기자] 유진기업이 지난해 레미콘 출하량 증가로 영업이익익 크게 늘었다.
유진기업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42억원으로 전년 대비 78.5%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이 기간 매출액은 8896억원으로 20.3%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43억원으로 11.4% 줄었다.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주낵·건설경기가 호황이었기 때문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매매 거래량은 120만건으로 지난 2006년 이후 최대치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지난해 전방산업인 건설·주택경기 호황에 따라 레미콘 출하량이 늘고 관계사 실적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이유는 대손상각비가 증가해서다. 대손상각비는 돌려받기 어려운 채권을 비용으로 처리하거나 대손충당금을 쌓을 때 설정하는 회계 비용을 말한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실적이 좋을 때 대손상각비를 늘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진기업은 이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주당 7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1.65%, 배당금총액은 47억원이다. 유진기업은 지난해 주당 50원의 배당을 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