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사진) “인간의 힘으론 바르셀로나 메시 못 막는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 |
안첼로티 “인간의 힘으론 바르셀로나 메시, 못 막는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과르디올라의 후임으로 바이에른 뮌헨에 부임할 예정인 카를로 안첼로티가 프리메라리가 시절 메시를 막기 위해 진땀 흘렸던 경험을 털어 놓았다.
중국 시나스포츠에 기고한 칼럼에서 안첼로티는 레알 마드리드 감독 시절, 전담 수비수 한두 명으로 메시를 마크하는 것은 불가능했기 때문에 팀으로 마크해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안첼로티는 “수비라인을 촘촘히 짜서 공간을 절대 내주지 않고 메시가 공 근처에도 못 가게 하는 수밖에 없다. 그렇게 메시 하나를 막으려고 미드필드에 선수를 쫙 깔아놓아야 했다. 문제는 바르셀로나에 공격수가 메시 한 명만 있는 게 아니다. 수비수들이 메시에 끌려 다니다 보면 수비진에 틈이 생겨 다른 선수들이 치고 나온다”며 레알 마드리드 감독 시절의 최대 골칫거리였던 메시에 대해 혀를 내둘렀다.
안첼로티는 갖은 방법을 동원했고 온갖 전략을 다 세워 보았지만, 메시를 막을 수 있었을 때는 오직 메시 본인의 컨디션이 안 좋을 때뿐이었다고 밝혔다.
안첼로티는 "메시가 제 컨디션이면 어떤 감독이 어떤 기막힌 전략을 들고 나와도 절대 막을 수 없다. 메시의 뛰어난 재능은 인간의 힘으로는 잠재울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바르셀로나 공격의 핵이자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장인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549경기에서 458골을 터트리며 라리가 우승 7회, 챔피언스 리그 우승 4회 달성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안첼로티의 말처럼 '사람의 영역'에 있지 않다는 메시를 앞세워 파죽의 37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챔피언스리그와 라리가 우승을 향해 순항 중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2014년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고 챔피언스 리그와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를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