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나영 기자] '응답하라 1988' '시그널' 등 선보이는 작품마다 흥행성을 인정받은 tvN 금토 드라마가 '기억'으로 바통을 이어 받았습니다.
드리마 '기억'은 알츠하이머를 선고 받은 로펌 변호사가 남은 인생을 걸고 펼치는 마지막 변론기이자, 가슴 뜨거운 가족애를 담았습니다.
이번 드라마에서 성공한 변호사 역을 맡은 배우 이성민은 알츠하이머를 겪게 되면서 변화하는 감정들을 실감나게 그렸는데요. 이에 이성민은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과 '시그널'의 후속작인 점에 대한 부담감을 동시에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배우 이성민]
"시그널 다음 작품을 하는 배우로서 저는 굉장히 부담스럽습니다. 그러면서 저희가 시그널 바로 다음 작품이기 때문에 약간의 기대와 의지도 합니다. 잘하면 시그널을 뛰어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잠시 했습니다.“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김지수는 이성민의 마음 따뜻한 아내 서영주 역을 선택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배우 김지수]
"개인적인 욕심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었어요. (병에 걸린 남편을 바라보면) 내가 그 병에 실제로 걸린 것만큼 많은 감정들을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서 (작품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또한, 이성민의 전처이자 현직 판사인 나은선 역을 맡은 박진희는 극중에서 현재 아내로 나오는 김지수와 차이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인터뷰/ 배우 박진희]
"김지수는 여리 여리한 여성의 이미지가 있다면 저는 약간 도시적인 이미지가 있는 거 같아요. 이렇게 상반된 영주와 은선 캐릭터가 확 달라 보이는 포인트가 될 거 같아요."
기억에서 유일한 악역을 맡은 이기우는 이성민과 갈등을 야기하며 극의 긴장감을 이끌고 갈 예정인데요.
[인터뷰/ 배우 이기우]
“근데 오히려 그 점을 이용해서 그 전에 했었던 역할들과 제 선한 이미지에서 나오는 악함이 조금 더 악랄하게 비춰지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성민은 조심스럽게 예상 시청률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배우 이성민]
“저희끼리 4%만 나와도 충분하지 않을까라는 이야기를 했었어요. ‘시그널’을 보시던 시청자 반만 붙어줘도 (성공할 거 같아요) 저희 드라마 정말 재밌거든요.”
웰메이드 드라마로 연이어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케이블 채널 tvN.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기억'이 그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해보겠습니다.
[뉴스핌 Newspim] 이나영 기자 (lny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