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출판 온라인쇼핑 등과 제휴통해 고객-제휴사와 '윈윈' 추구
[뉴스핌=한기진 기자] 신한은행이 은행과 통신, 출판 등 이종업종의 경계를 허무는 콜라보레이션(협업) 트랜드를 선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2월 26일 SK텔레콤(이하 SKT)과 제휴를 통해 SKT통신료 자동이체 고객에게 추가 데이터를 제공하는 ‘신한 T 주거래 통장’과 ‘신한 T 주거래 적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국내 최초로 은행과 통신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개발한 것으로 기존 금융상품의 수수료 및 이자라는 혜택에 더해 고객에게 통신데이터라는 추가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은행이 SKT와 제휴해 예금금리와 통신 데이터를 함께 주는 콜라보레이션(협업) 상품을 내놨다.<사진=신한은행> |
신한은행은 저금리 시대에 단순히 예적금의 이자 이상의 혜택을 제공하자는데 초점을 맞추고, 다양한 이종산업과의 제휴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예적금 상품 개발을 오래 전부터 준비해왔다.
제휴사의 인지도 상승을 위해서 상품명에 제휴사의 기업명을 넣었고, 고객들의 상품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금리경쟁력을 올릴 수 있는 인터넷-스마트뱅킹 전용상품으로써 제휴 특화서비스와의 시너지를 이룰 수 있도록 추진했다.
첫 작품이 2013년에 출시한 ‘신한 북21 지식 적금’이다. ‘남자의 물건', '마법천자문'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 목록을 보유하고 있는 출판그룹 북이십일과 제휴한 상품이다. 적금가입자를 위해 구축한 모바일 웹 ‘지식서재(m.shinhan.com/book)’에서 북이십일의 선별된 콘텐츠를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우대금리도 지식서재에 5일간 출석하거나, 마음에 드는 콘텐츠를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해 5번 공유할 때마다 연 0.1%P씩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2014년은 고객의 문화생활을 지원하는 ‘신한 올레TV모바일 적금’을 판매했다. 올레TV모바일 가입 첫 달에 5000포인트를 제공하고 이후에는 매월 1500 포인트를 제공, 월1회 최대 12개월 동안 지원하여 고객은 문화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2015년은 더욱 강력한 혜택의 상품들이 출시됐다. 5만좌 한정판매로 운영되어 모두 완판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지난 4월에 온라인쇼핑 대표브랜드인 ‘11번가’ 및 신한카드와 함께 만든 ‘신한 11번가 우대 적금’은 상품금리 연2.5%에 신한카드를 이용해 11번가에서 쇼핑하고 적금에 납입한 실적에 따라 최대 연 8.5%의 리워드를 적금이자와 별도로 제공해 적금 이자와 합산 시 최대 연 11%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10월에는 해외여행을 위해 목돈을 마련하는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여행도 재테크’라는 테마로 각 업계의 선두주자인 아시아나항공, 하나투어와 협업해 국내 최초 세개 산업의 복합제휴 상품인 ‘신한 아시아나 트래블러스 적금’ 출시했다. 고객이 최초 가입일로부터 15개월 동안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왕복 이용하면 2000마일리지를 추가로 적립(적용기간 중 최대 1만 마일) 받을 수 있고, 적금가입자 전용 하나투어 상담센터에서 여행상품 구입시 1000원당 1.5마일리지를 제공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종산업과의 제휴 특화상품은 고객-제휴사-은행 모두가 윈윈(WIN-WIN)할수 있는 상품구성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고객의 니즈에 맞는 최적화된 제휴 혜택을 발굴하고 제휴사와 협업하여 금융상품과 연계하는 노하우와 성공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업과 제약없이 협업이 가능한 만큼 앞으로도 차별적인 제휴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