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판할 “우리 수준은 유로파리그... 리버풀·맨유 현실을 직시해야”. <사진= 맨고 공식 홈페이지> |
[뉴스핌=김용석 기자] 오는 11일 오전 5시5분(한국시간) 리버풀과의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을 앞둔 판할 맨유 감독이 아직도 챔피언스리그 꿈에서 깨어나지 못한 맨유와 리버풀 모두,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판할 맨유 감독은 9일 경기전 인터뷰에서 리버풀과 맨유가 모두 과거의 영광에 사로잡혀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며 유로파리그도 충분히 훌륭한 자리라고 주장했다.
리버풀과 맨유는 1970년대~1990년대 유럽을 평정하며 챔피언스리그를 당연히 진출하는 통과의례로 여겼다. 이 때문에 최근 두 팀의 부진과 유로파리그 출전은 팬들에게 큰 환영을 받지 못했다.
판할은 “한 팀이 20년을 강자로 군림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제는 시대 바뀌었다. 현재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챔피언스리그에는 다른 팀들이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도 무려 6개팀이 유로파리그에 나갔다. 이 사실을 자랑스러워 해야 한다. 어떤 나라 리그도 그런 수준이 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판할 감독은 “어떤 사람들은 단순히 적이라고 생각해 미워 하는데 나는 리버풀이 훌륭한 맞수라고 생각한다. 유로파리그에서 뛸때는 다른 리그의 클럽인 것처럼 생각하면 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승점 47점으로 6위, 리버풀은 7위(승점 44점)에 자리하고 있어 내년 시즌에도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지 않는 한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