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부양 기대 + IPO 등록 연기 '호재'
닛케이, 차익 실현 압력에 5거래일 만에 하락
[뉴스핌= 이홍규 기자] 7일 중국 증시가 닷새째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한편, 일본 증시는 5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 증시는 당국의 부양 기대감과 기업공개(IPO) 등록제 지연 소식에 힘을 받았지만, 도쿄 증시는 차익매물 부담에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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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자료=텅쉰재경> |
이날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0.81% 상승한 2897.34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75% 급반등한 9703.83포인트에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35% 상승한 3104.84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 지수는 초반 급등한 뒤 힘이 빠지면서 장 마감을 앞두고 한때 하락 반전하기도 했지만, 마감 직전 매수세가 다시 몰리면서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당국이 재정적자율을 3%까지 확대할 것이란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재정확대를 통해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고개를 들었다. 또 3월로 예정된 IPO 등록제가 연기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증시에 힘을 보탰다.
잭슨 웡 화롱인터내셔널증권 이사는 "IPO 등록제 연기로 신주 물량 공급 증가 우려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일본 증시는 지난주 랠리에 따른 차익 실현 매도 압력에 하락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0.61% 하락한 1만6911.32엔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TOPIX)는 0.98% 내린 1361.90엔의 종가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와 유가가 상승 마감하고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지만, 참가자들의 매수세를 불러 일으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홍콩 증시는 지수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항셍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0.08% 하락한 2만159.72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기업지수인 H지수는 0.8% 상승한 8626.31포인트를 기록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0.19% 상승한 8659.5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