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토트넘 vs 아스날 ... 포체티노 “마스크가 케인의 골 감각 잃게 하는 것 같아 걱정” . <사진= 토트넘 공식 sns> |
[EPL] 토트넘 vs 아스날 ... 포체티노 “마스크가 케인의 골 감각 잃게 하는 것 같아 걱정”
[뉴스핌=김용석 기자] 사상 최고 북런던 더비가 될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5일 밤 9시45분(한국시간) 홈구장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2015~2016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아스날과의 경기를 치른다.
1위 레스터에 3점 뒤진 승점 54점 2위 토트넘과 승점 51점 3위 아스날 모두 프리미어리그 우승권에 있기 때문에 이 경기의 승부가 향후 프리미어리그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 팀 서포터스 간의 라이벌 구도도 역사와 전통만큼 치열해서 경기장 내 열기도 뜨거울 전망이다.
특히 1995년 이후로 프리미어리그 최종 순위에서 아스날보다 높았던 적이 없는 토트넘의 팬들은 아스날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난 올 시즌, 그 어느 때보다 환호하고 있다.
아스날보다는 아직 여유가 있는 토트넘에 비해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아스날은, 체흐마저 없는 상태에서 껄끄러운 상대를 만나게 됐다. 아스날이 이 경기에서 지면 우승의 꿈은 접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양 팀의 팬뿐 아니라 레스터, 맨시티, 맨유의 팬들도 이 경기의 결과에 집중하고 있다. 이 세 팀의 팬들에게 바람직한 결과는 양팀이 비기는 것이다. 승점 3점의 아슬아슬한 선두를 이어가는 레스터 팬들은 물론이고, 47점으로 4,5위를 달리는 맨시티와 맨유 팬들 역시 2,3위와의 승점차를 좁혀가길 바라고 있다.
토트넘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은 "우리는 어느 팀이든 다 이길 수 있다는 자신에 가득차 있다"며 오랜 라이벌 아스날을 만나는 각오를 피력했다. 해리 케인은 아스날을 상대로 2시즌 동안 3골을 뽑아냈고 올시즌 16골을 기록해 프리미어리그 득점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웨스트햄 전에서 두 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해리 케인에 대해 “기계도 아닌데 어떻게 매번 골을 넣을 수 있겠나. 다만 얼굴 마스크가 해리 케인의 골 감각에 방해가 되는 게 아닌가 걱정이다”며 우려를 표했다. 지난 달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한 해리 케인은 앞으로 3주 더 보호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할 전망이다.
그러면서도 포체티노 감독은 “나에게 중요한 것은 끝까지 좋은 성적으로 리그를 마치는 것이다”며 목표를 분명히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