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상호 기자] ‘먹거리X파일’ 205회 예고가 공개됐다.
6일 방송되는 채널A ‘먹거리 X파일’ 205회에서는 바지락과 기계발골육에 대해 알아본다.
◆보고, 먹어봐도 모르는 바지락의 속내는?
살이 꽉 찬 국내산 바지락을 만날 수 있는 시기는 바로 날이 따듯해지는 4~6월 경이다. 추운 겨울에는 바지락 살이 적고 조업이 힘든 까닭에 대부분의 어민은 바지락 채취를 꺼린다. 그만큼 겨울에 국내산 바지락을 만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우리가 사시사철 바지락을 즐길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중국산 바지락 때문이다. 언제 어디서든 쉽게 접할 수 있는 바지락이지만 원산지를 구별하는 법은 쉽지 않다. DNA로도 판별이 불가한 바지락은 눈으로 보아도 맛을 보아도 구별하기 힘들다.
특히 바지락의 살만 발라내거나 요리를 했을 경우 전문가들 역시 원산지를 알기 힘들다고 한다. 눈으로 보고, 먹어봐도 모르는 바지락은 어떻게 유통되어 우리 식탁에 오르고 있는지 알아본다.
◆닭고기 기계발골육(MDCM)을 아시나요?
2015년 9월, 식약처는 소비자의 알 권리를 증진하기 위해 새로운 축산물표시기준을 발표했다. 이중 눈길을 끄는 부분이 있었는데 내년부터 식육가공품 원재료로 기계발골육 사용 시 2017년부터는 무조건 포장지에 표시해야 한다고 한다는 것.
이름도 생소한 고기 기계발골육은 사람의 손으로 발골 한 후 남은 뼈에 붙은 고기를 발라내기 위해 기계에 뼈를 통째로 집어넣어 만드는 것으로 식품 제조업자 외에는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런데 너겟, 햄, 소시지, 만두, 심지어 개 사료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특히 기계발골육 중에서도 계육, 즉 닭고기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고기다. 이 닭고기 기계발골육의 원가는 1kg당 500원으로 고기 중에서 가장 싸고 가장 하급의 고기다.
제작진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너겟과 햄 등에 닭고기가 들어간 식품들을 구매한 후 각각의 제조업체에 전화해 닭고기 기계발골육이 이용됐는지 확인했다. 그런데 대부분 확인해 줄 수 없다거나 알려주길 꺼려했다. 이에 제작진은 기계발골육의 제조 현장을 직접 찾아가 봤다.
한편 ‘먹거리 X파일’은 6일 밤 9시40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