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하는 SBS '궁금한 이야기Y' 303회에서는 2012년 8월20일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한 '중곡동 주부 살해 사건'과 대학 동급생 상습 폭행 사건을 조명한다. <사진=SBS> |
[뉴스핌=이현경 기자] '궁금한 이야기Y'가 중곡동 주부 살해 사건의 전말을 파헤친다.
4일 방송하는 SBS '궁금한 이야기Y' 303회에서는 2012년 8월20일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한 '중곡동 주부 살해 사건'을 조명한다.
중곡동 주부 살해 사건 피의자였던 서진환은 당시 피해자의 집에 몰래 들어가 성폭행 시도 후 살인까지 저질렀다. 이헤 그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그렇게 사건은 마무리되는듯 했으나 사건이 발생한지 3년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피해자의 남편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피해자의 남편은 서진환이 범행을 저지르기 전에 이미 여러 국가 기관의 크고 작은 실수가 있었고, 아내의 죽음 또한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 남편은 죽은 아내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진행했다.
서진환은 전과 11범이었고 그 중 세 차례가 성범죄였다. 특정강력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출소 후 3년 이내에 같은 범죄를 저지를 경우 가중 처벌 된다는 법에 따라 10년 이상을 선고받았어야 했다. 하지만, 서진환은 이상하게도 7년형을 마치고 출소하여 범행을 저질렀다.
의문점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그는 범행당시 전자발찌를 찬 상태였고 살인을 하기 13일 전에도 성폭행을 저질러 수사를 받았다. 그런데도 경찰은 전자발찌를 찬 그의 소재를 모르고 있었고 이전 범행 당시 확보된 DNA를 찾지 못 했다. 피해자의 남편은 수사기관의 과실을 근거로 국가에 책임을 묻고자 했으나 법원은 그의 요구를 인정하지 않았다. 남편의 억울한 사정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어 이날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대학 동급생 상습 폭행 사건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모 대학교의 동급생인 A씨와 B씨는 군대 전역 후 비슷한 시기에 복학해 둘도 없는 단짝이었다. 그러나 지난 2월 수업 중 몸이 아파보이는 B씨를 학과 교수가 병원으로 보내면서 지금까지 감춰졌던 이야기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병원에서는 B씨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했다. 몸에서는 폭행 흔적까지 발견됐다. 놀라운 것은 B의 진술. 그는 절친 A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과 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경찰 수사에 의하면, A씨는 재력가인 아버지 회사에 취업을 시켜주겠다며 B씨에게 접근했고, 심부름을 시키는 것은 물론 지속적으로 감금과 폭행까지 일삼았다.
실제로 폭행이 이루어진 곳은 주로 자취방과 차량 안 등 사적인 공간이어서 목격자를 찾기 힘든 상황인데다 직접적인 증거가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A씨 쪽에서는 B씨 몸의 폭행 흔적은 자해에 의한 것이라며 가해자로 몰린 것이 억울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B씨의 말이 사실이라면, B씨는 왜 1년 동안 동급생 폭행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일까?
동급생폭행사건의 진실은 4일 오후 8시55분 방송하는 '궁금한 이야기Y' 303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