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27% 성장 예상…중국이 하드웨어 및 서비스 선도
[뉴스핌=황세준 기자] 전세계 3D 프린팅 시장 규모가 2019년 267억달러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 시장 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IDC는 3일 'Worldwide Semiannual 3D Printing Spending Guide'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10억 달러 규모인 전세계 3D 프린팅 시장(Spending 기준)이 연평균(CAGR) 27%의 성장세를 보이며 이같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IDC는 특히 기존의 대량 생산 제품을 개인의 필요와 요구에 맞게 커스터마이즈(customized) 하는데 있어 3D 프린팅이 혁신적인 효과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머징 시장이 성장 기회를 제공하겠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아시아/태평양, 미국, 서유럽 시장의 점유율이 2014년 59.2%에서 2019년 70%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중국이 3D 프린팅 하드웨어 및 서비스 부문에서 시장 성장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크리스토퍼 슈트(Christopher Chute) IDC 컨수머 인사이트 및 분석그룹 부사장은 "3D 프린팅은 수년 동안 자동차 및 항공우주 등 특수 제조 시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지만 저가 3D 프린터 및 소재 가격 인하로 인해 지난 3년간 시장이 극적으로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제 3D 프린팅은 컨수머, 교육, 의료 및 기타 제조 시장으로까지 보급됐다"며 "벤더 및 서비스 프로바이더들은 활용사례(use cases), 소재비용, 최종 고객의 기대가 각 시장별로 어떻게 독특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지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팀 그린(Tim Greene) IDC 하드카피 솔루션팀 리서치 디렉터는 "3D 프린팅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거의 모든 방향으로 확장될 것"이라며 "이러한 기술이 짧은 시간 안에 더욱 크고, 보다 정확하며, 견고한 모델 제작을 실현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IDC의 3D 프린팅 연구조사는 3D 프린터 시장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주류 시장에 진입할 준비가 되어 있고, 여러 시장 및 지역에 걸쳐 3D 프린팅 기술이 강한 소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IDC는 이번 조사가 디지털 모델 또는 파일을 바탕으로 3D 프린터의 시장 기회를 정량화하여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