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임대 계약 만료…22년만에 본사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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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우수연 기자] SK증권이 SK그룹 편입 이래 처음으로 본사를 이전한다. 새로 임차해 입주할 건물은 구(舊) 미래에셋생명 빌딩이 있던 자리로, 내년 상반기중 공사가 완료된 이후에 이전할 전망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현재 임대하고 있는 9개 층의 계약기간이 내년 5월 만료되면서 내년중 본사 이전을 계획중이다.
SK증권 관계자는 "현재 임차중인 SK증권 빌딩의 계약 기간이 내년 5월중 만료된다"며 "이전 계획은 잡혀있고, 계획대로라면 내년중 옮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
이전하는 건물은 예전에 미래에셋생명 본사가 있던 자리(여의도동 45-1번지)로 현재 한창 공사중이다. 공사 완료 기간이 2017년 2월까지로 예정돼있기 때문에 SK증권의 이전은 내년 2월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2014년 미래에셋생명은 본사로 사용하고 있던 해당 건물을 KTB자산운용(KTB칸피던스사모부동산신탁 59호)에 매각했다. 이후 KTB자산운용은 해당 건물을 허물고 지하 5층, 지상 15층, 연면적 약 4만6428㎡의 건물을 신축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이번 사옥 이전은 SK증권이 1991년 선경그룹에 편입된 이래 첫 이사다. 지난 1995년 선경증권은 지금의 SK증권 본사 건물을 짓고 입주했다. 입주 이후 한번도 둥지를 옮기지 않은 SK증권이 내년에 이사를 하게된다면 22년만에 본사 이전인 셈이다.
이후 SK증권은 1998년 해당 건물을 SKC에 매각했고, 건물 주인은 SKC에서 론스타로, 론스타에서 맥쿼리로 바뀌었다. 현재 건물명은 여전히 '에스케이빌딩(여의도동 23-10번지)'이지만 실제로는 삼성생명이 소유하고 있다. SK증권은 9개 층을 임대해 사용중이다.
새로 입주하는 건물에서 SK증권은 4~5개층을 임대해 사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체 건물명을 'SK증권'로 하고 빌딩 상단 간판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는 아직 미정이다.
앞서 관계자는 "요즘은 여의도에 공실률도 높아서 최대한 괜찮은 조건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건물 간판에 대해서는 계약 내용에 포함되겠지만 세부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SK증권 현재 본사 <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