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리버풀 “선수 다 사줄게” 클롭, 사상 최고액 1731억원 확보... 영입 1순위는 괴체. <사진=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
[뉴스핌=김용석 기자] 1월 이적 시장에서 테어 슈테겐(바르셀로나 GK)과 테세이라 등의 영입에 실패한 후 캐피탈 원컵 준우승에 그쳐 팬들의 뭇매를 맞고 있는 리버풀 구단 측이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사상 최고의 큰 손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지난 2014년 루이스 수아레스를 바르셀로나에 팔면서 세전 수익이 6000만파운드(약 1029억원)에 달했고 2015년 5월 결산에서 7500만파운드(약 1287억원)가 다음 회계 분기로 이월되었다. 당시 감독인 브렌단 로저스 당시 감독은 8명의 선수를 영입하며 대부분의 예산을 소비했다. 이에 따라 전년도 리버풀의 수익은 손익분기점을 간신히 넘겼지만 어쨌든 7년만에 수익을 내게 되었다.
그러나 리버풀의 구단주인 팬웨이 스포츠그룹(PSG)의 회장이 맨시티와의 캐피탈원컵 결승전을 직접 관전했고 아쉬운 패배와 뭔가 맞아 들어가지 않는 리버풀의 한계를 확인한 뒤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클롭 감독에게 더 많은 재량권을 주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금액은 보도되지 않았으나 클롭 감독은 선수 영입을 위해 리버풀 역사상 가장 큰 금액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 일부 매체는 브렌단 로저스가 2시즌 동안 지출한 금액보다 큰 1억파운드(약 1731억원)선으로 예상하고 있다.
팬웨이 스포츠그룹의 이사인 이안 아이어는 “약소하게나마 지난해 광고, 미디어, 티켓 판매 등에서 수익을 냈다. 올해에는 손익분기점을 약간 넘겼지만 나아지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언제나 그래 왔지만 클롭 감독의 선수단 재건을 최선을 다해 돕겠다”라고 말했다.
리버풀의 대대적인 투자 계획이 알려지면서 벤테케가 리버풀서 떠날 선수 1순위로 물망에 올랐다. 반면 바이에른 뮌헨의 괴체가 영입 1순위로 점쳐지고 있다. 독일 국가 대표팀 선수이기도 한 괴체는 부상 뒤 레반도프스키, 뮐러 등에 밀려 애매한 위치를 점하고 있으나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보인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유로파리그 팀인 리버풀로 가려면 상당히 매력적인 제안이 필요하다.
한편 클롭 리버풀 감독은 이미 여름 이적 시장을 위한 계획을 세워 두었다고 밝혔다. 클롭은 “리버풀을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해 무엇이 정확히 필요한지 분석을 마쳤고 광범위하게 다음 시즌을 위한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