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시승기] 온로드 SUV 제왕 ‘더뉴 모하비’…오프로드도 접수?

기사입력 : 2016년03월01일 10:04

최종수정 : 2016년03월02일 06:37

V6 디젤 엔진의 탁월한 질감…고속에서 뒤뚱거리는 승차감은 흠

[뉴스핌=김기락 기자] 기아자동차 ‘더뉴 모하비’는 정통 SUV의 기준이 되는 프레임보디를 기반으로 만든 온로드 SUV다. 주행 시 튼튼하다는 안도감과 함께 강력한 엔진 성능이 인상적이다.

더뉴 모하비 시승은 지난달 23일 경기도 일산 엠블호텔에서 자유로를 타고 임진강을 다녀오는 총 130km 구간에서 이뤄졌다. 임진강 한켠에 마련된 비포장도로에서 더뉴 모하비는 ‘돌쇠’와 같은 주파력을 과시했다.

더뉴 모하비의 가장 큰 특징은 더 높아진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유로6 디젤 엔진을 적용했다는 점. 또 최고급 SUV에 걸맞은 편의·안전사양을 대거 갖췄다는 점이다.

더뉴 모하비의 탑재된 유로6 디젤 V6 3.0 엔진은 현대·기아차를 통틀어 더뉴 모하비에만 장착되는 ‘특급’ 엔진이다. 더뉴 모하비가 기아차 쏘렌토와 현대차 싼타페 등 중형 SUV와 차별되는 이유 중 하나다.

V6 엔진이 주는 질감은 탁월하다. 더뉴 모하비는 엠블호텔에서 벗어나 자유로에 진입하자, 진가를 드러냈다. 개선된 엔진은 가속 시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다. 디젤 특유의 거친 소리가 안 들려 고급성을 더하고 있다.

속도감이 없으니 속도계 바늘은 마구 올라갔다. 시승 당일 원활한 교통 상황 덕에 세단 못지 않은 성능을 재확인했다. 시속 140km 정도에서 바람 가르는 풍절음이 실내로 유입되지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다. 공기저항이 심한 더뉴 모하비의 네모반듯한 디자인을 생각한다면...

더뉴 모하비는 최고출력 260마력/3800rpm, 최대토크 57.1kg·m/1500~3000rpm의 힘을 낸다. 이는 수치상 BMW X5의 최고출력 258마력/4000rpm, 최대토크 57.1kg·m/1500~3000rpm에 견줄 만하다. 기술적으로는 독일차에 가까워졌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겠다.

더뉴 모하비<사진=기아차>

강력한 동력 성능답게 탄탄한 승차감을 기대했으나 무른 느낌이 여전했다. 중저속에서는 괜찮았지만, 고속에 이를수록 조종성 저하에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차선 변경 시 뒤뚱거리며 다소 불안했다. 엔진 성능이 높은 만큼, 운동 성능도 개선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임진강 자갈뜰에서 더뉴 모하비의 험로 주파력은 대단했다. 크고 작은 자갈길과 비포장도로를 너무 싱겁게 통과했기 때문이다. 시승차의 상시 4륜구동 방식 덕에 수박 만한 크기의 돌무더기를 넘어서는 데도 거침없었다.

이는 온로드 SUV이면서 오프로드 SUV도 지향하겠다는 기아차의 속내가 읽히는 대목이다.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후측방 경보시스템(BSD)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AVM) 등 편의·안전 사양을 갖췄다. SUV에 특화된 사양을 더 갖춘다면 더뉴 모하비의 ‘색깔’을 분명히 하는 데 도움될 것 같다. 

기아차는 올해 더뉴 모하비를 국내 1만5000대 판매할 방침이다. 지난달 22일 기준, 총 5700대 계약됐다. 이 가운데 4륜구동 선택율이 98%로 압도적이다. 더뉴 모하비 판매 가격은 4025만~4680만원이다. 복합 공인 연비는 10.3km/ℓ로, 2톤이 넘는 거구 탓에 실제 연비는 6~8km/ℓ를 오갔다.

보다 여유로운 주행 성능을 원하는 SUV 소비자라면 더뉴 모하비가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