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고민 '3제(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성장 정체 이마트 및 해외진출, 후계구도 고민 깊어져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26일 오전 11시 1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필성 기자]  “이마트를 성장시켜야 한다는 부분에서 고민이 큽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최근 재계의 지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말이다.

정 부회장은 비슷한 또래의 재계 지인들과 최근 만나 성장 정체를 보이고 있는 이마트의 앞날에 대해 여러 고민을 털어놨다고 한다. 어떻게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해 또래의 경영자에게 조언을 구한 것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신세계그룹>

26일 재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의 고민은 크게 세 가지 측면이다. 이마트의 성장과 해외진출, 향후 후계이다. 

이 세가지 고민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이마트가 경기 침체와 함께 저성장기에 돌입하면서 해외 사업의 필요성이 커졌고 이는 신세계그룹 후계승계 과정에 반드시 필요한 성적표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 신세계그룹 ‘핵심’ 이마트의 침체 해법찾기

실제 이마트는 지난해 매출 13조6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신장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6% 감소한 5038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이마트가 대규모 매장 이마트타운을 비롯해 총 6개 점포를 오픈했음에도 불구하고 제품을 팔아 남긴 것은 오히려 줄었다고 볼 수 있는 대목. 점포당 평균 매출도 자연스럽게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마트의 저성장은 사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소셜커머스 등 다양한 채널에서 경쟁자가 생겨나면서 대형마트의 수익성과 매출 성장률은 시간이 지날수록 어려움을 겪는 추세다.

정 부회장이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고민이 깊어지는 이유다.

그는 지난 한해 동안 이같은 당면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다. 각종 체험형 매장과 이마트-이마트트레이더스를 한 곳에 모은 이마트타운이 처음으로 선보여졌고, 정 부회장의 주도로 진행된 ‘비밀연구소’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PL(자체라벨)제품도 선보였다. 이런 시도는 업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 중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마트가 ‘노브랜드’ PB제품이나 체험형 대형마트를 주도적으로 선보이면서 대형마트의 트렌드를 선도한 부분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마트의 실험 이후 경쟁사인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체험형마트에 뛰어든 상태다.

문제는 이같은 노력이 대형마트의 성장 반등으로 이어지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는 점이다. 내수경기 침체와 더불어 각 대형마트 간 경쟁구도 심화, 소셜커머스 등 오픈마켓과의 가격경쟁에 따른 이익 축소 등 영업이익을 끌어올리기 쉽지 않아서다. 

▲중국 진출 '쓴잔', 두 번째 도전에서는…

이마트의 성장 정체는 정 부회장이 꾸준히 해외로 눈을 돌리는 이유가 되고 있다. 내수침체가 장기화된다면 당장에 이를 뒤집기보다는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보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아직 성과로 내세울만큼의 성공은 거두지 못하고 있다. 단적으로 이마트는 1997년 중국 상해에 1호점을 낸 뒤, 2010년 점포 수를 27개로 늘렸지만 적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결국 점포를 매각, 철수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이미 2014년 6개 점을 폐점하거나 매각했고 지난해 2개점에 이어 올 초에는 상해 1호점을 폐점했다. 상해 1호점까지 폐점되면 남은 중국 매장은 총 7개점에 그친다. 이마트 측은 중국내 철수가 아닌 구조조정이라고 설명하지만 사실상 중국 상륙에서 쓴잔을 마신 셈이 됐다.

물론 중국의 성과가 미미한 것이 해외 진출 전반의 실패는 아니다. 정 부회장은 글로벌 대형마트의 각축장이 된 중국시장보다는 베트남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마트는 베트남 호치민에 1호점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이를 위해 정 부회장은 지난해 베트남을 세 차례 방문하고 직접 시장조사를 하는가 하면, 현지전략을 세우는데 관여했다. 이마트는 베트남 현지 유통그룹과 합작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아 결별한 뒤 독자진출이라는 과감한 수를 뒀다. 베트남 시장을 직접 발로뛴 정 부회장의 판단에 따라서다. 

베트남 시장 진출은 중국 실패 이후 두 번째 해외 도전으로, 이미 이곳에 진출한 롯데마트가 11개 점포를 운영하며 성장을 하고 있어 전망이 나쁘지 않다. 이마트의 해외진출은 올해부터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용진 이마트-정유경 백화점, 남매의 과제

지난해 연말 단행된 올해 신세계그룹 정기인사에서 정 부회장의 여동생인 정유경 신세계그룹 사장이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으로 임명됐다는 점도 그의 어깨를 더 무겁게 한다. 정 부회장이 이마트를 맡고 정 사장이 신세계백화점을 맡는 구도로 해석되며 남매간 경영 등 많은 과제를 던져줬기 때문이다.

특히 남매간 책임경경은 향후 그룹 후계승계 문제에서 적지 않은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다. 장기적으로 계열분리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 아니냐는 게 업계의 생각이다. 결국 그룹의 주력사업인 이마트의 성적표는 곧 정 부회장의 경영능력 성적표가 될 수 있고, 이는 후계구도라는 측면에서 그의 고민을 깊게 하는 부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 전반적으로 실적 악화를 겪고 있지만 고부가가치 상품 비율과 부유층 매출이 높은 백화점보다 최저가 경쟁을 펼치는 대형마트의 수익성 악화가 더욱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마트와 신세계가 경쟁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 부회장으로서는 심리적 부담감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채해병 순직' 임성근 1심 징역 3년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채해병 순직사건과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8일 1심 선고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이날 오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받는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상현 전 해병대 1사단 7여단장에게 금고 1년 6개월 ·최진규 전 11포병대대장 금고 1년 6개월·이용민 전 7포병대대장 금고 10개월 ·전 7포병대대 본부중대장 장모 씨에게 금고 8개월 2년 집행유예를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 전 여단장, 최 전 대대장, 이 전 대대장에 대해서는 "오랜 수사와 재판이 진행됐고,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점 등에 비춰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앞서 선고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와 관련해 법정구속한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8일 오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받는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사진은 임 전 사단장. [사진=뉴스핌 DB] 재판부는 양형 이유에 대해 "당시 지휘부는 수색 작전 과정에서 안전사고 위험이 충분히 존재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음에도 대원들에게 필요한 안전장비를 제대로 구비·지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단장과 여단장 등 상급 지휘관들은 수중 수색을 중단시키거나 물가 접근 자체를 통제하는 방식으로 홍수 범람 위험을 미연에 방지했어야 했다"며 "그럼에도 불분명한 작전 지휘 상황 속에서 오로지 가시적 성과를 내는 데 몰두한 나머지 '더 내려가서 헤치고 꼼꼼히 수색하라'는 식의 적극적·공세적 지휘를 반복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특히 "위험지역에서 성과를 얻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대원들의 생명·신체 위험을 사실상 도외시했다"며 "수색에 투입된 장병들이 구조 장비조차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 상태였고, 허리 높이까지 물에 들어가라는 취지의 지시가 내려졌음에도 안전 확보와 관련한 구체적 조치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단장·여단장·대대장 등 지휘관들은 장병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소홀히 했고, 단순한 부작위에 그친 것이 아니라 위험을 인지하고도 오히려 위험을 가중시키는 적극적 지시를 내렸다"며 "사망이라는 중대한 결과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는 것이 마땅하다"고 판시했다.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은 지난달 13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검은 "임성근은 해병대원들의 안전보다 적극적 수색을 강조하며 반복적으로 질책해 사고 발생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검은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박 전 여단장에게 금고 2년 6개월, 최 전 대대장에게 금고 2년 6개월, 이 전 대대장에게 금고 1년 6개월, 장씨에게 금고 1년을 각각 구형했다. 임 전 사단장 등 5명은 2023년 7월 19일 경북 예천군 보문교 부근 내성천 유역에서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작전 도중 해병대원들이 구명조끼·안전로프 등을 착용하지 않은 채 수중수색을 하게 해 채해병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게 한 혐의 등을 받는다. 임 전 사단장은 작전통제권을 육군 제50사단장에게 넘기도록 한 합동참모본부 및 육군 제2작전사령부의 단편명령을 어기고, 직접 수색 방식을 지시하고 인사 명령권을 행사하는 등 지휘권을 행사한 혐의도 받는다. 법원로고 [사진=뉴스핌DB] pmk1459@newspim.com                   2026-05-08 11:47
사진
KF-21, '전투용 적합' 최종판정 받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전투기(KF-21) 보라매가 7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며 체계개발의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2015년 12월 체계개발 착수 후 10년 5개월, 2023년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이후 약 3년간의 후속 시험평가 끝에 이뤄진 결과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스웨덴·일본에 이어 독자 전투기 개발 능력을 완전히 확보한 8번째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월 12일 경남 사천 남해 상공에서 KF-21 시제 4호기가 비행성능 검증 임무를 수행하며 비행시험을 전면 완료했다. KF-21 개발은 총 1600여 회, 1만3000개 항목에 이르는 비행시험을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완료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2026.05.07 gomsi@newspim.com 방사청에 따르면, KF-21은 2021년 5월 최초 시험평가를 시작해 올 2월까지 약 5년간 지상시험을 통해 내구성과 구조 건전성을 검증했다. 특히 2022년 7월부터 2026년 1월까지 42개월간 진행된 비행시험에서는 총 1600여 회 비행에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극저온·강우 등 악천후 조건 하 비행, 전자파 간섭 하 비행, 공중급유, 무장발사시험 등 1만3000여 개의 다양한 시험조건을 통해 비행 성능과 안정성을 완벽하게 검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투용 적합 판정은 KF-21 블록-I(기본성능·공대공 능력)의 모든 성능에 대한 검증이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방사청은 KF-21이 공군의 작전운용성능(ROC)을 충족하고, 실제 전장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기술 수준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국방부·합참·공군·한국항공우주산업(KAI)·국방과학연구소 등 민·관·군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룬 결실"이라며 "향후 양산 및 전력화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공군의 작전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비행시험 효율화를 위해 시험 비행장을 사천에서 충남 서산까지 확대하고 국내 최초로 공중급유를 시험비행에 도입했다. 그 결과 개발 비행시험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길 수 있었다. KF-21 체계개발 사업은 올해 6월 종료되며, 양산 1호기는 올해 하반기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양산 1호기는 지난 3월 25일 경남 사천 KAI 공장에서 출고됐으며, 4월 15일 출고 22일 만에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물량은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될 계획이며, 추가무장시험을 통해 공대지 무장 능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공군은 2032년까지 총 120대를 전력화할 계획으로, KF-21은 노후화된 F-4E·F-5E 전투기를 대체하는 한편, 대한민국 영공방위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방사청은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의 서막을 여는 K-방산 수출의 핵심 무기체계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gomsi@newspim.com 2026-05-07 11: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