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 v 도르트문트, 포르투 “믿을 건 징크스” 도르트문트 “더 나은 기량 보여라” 도발. <사진=FC 포르투> |
포르투 v 도르트문트, 포르투 “믿을 건 징크스” 도르트문트 “더 나은 기량 보여라” 도발
[뉴스핌=김용석 기자] 지난 2월 19일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을 홈에서 2-0으로 가뿐하게 승리한 도르트문트가 26일 오전 5시 5분(한국시간) 포르투갈 원정 경기를 치른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포르투갈 원정에서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징크스가 있다.
투켈 도르트문트 감독은 “2차전에는 포르투가 더 나은 기량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포르투의 속내를 긁었다. 1차전 원정 경기를 0대2로 패배한 포르투는 2차전서 3점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2차전에는 감기로 1차전에 나서지 못한 귄도간이 출전한다. 귄도간은 수비진의 허를 찌르는 칼 같은 볼 배급으로 정평 나 있고 이미 많은 탑 클럽들이 그를 주시하고 있는 상태다.
오바메양, 로이스, 신지 가가와 등이 이끄는 도르트문트 공격진의 속도, 기량, 움직임은 객관적으로도 확연히 포르투를 압도하기 때문에 포르투의 팬들은 이 징크스에 실낱같은 기대를 걸고 있다.
1차전에서 포르투는 도르트문트 공격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그림자만 쫓다 2-0으로 패했다.
이 때문에 12월 이후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분데스리가 2위 팀을 두 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어, 챔스리그에 이어 유로파리그에서도 전망이 밝지는 않은 상황이다.
주제 페세이루 포르투 감독은 “모두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 개인기와 조직력을 집중해야만 한다”며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2013~2014 시즌 유로파리그 8강에 올랐던 FC 포르투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해 유로파리그에 출전하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다 지난 해 포르투로 이적해온 카시야스 골키퍼에게는 생애 첫 유로파리그 출전이기도 하다.
카시야스 골키퍼는 “홈경기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다. 팬들이 우리 뒤에 있고 최선을 다해 밀어붙여 도르트문트를 이기고 16강에 진출하겠다”며 마지막 희망을 피력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